[인도를 알자 48] 인도의 우주개발 경쟁

이지희 기자   |  

이윤식 한동대학교 국제지역연구소 선임연구원의 인도소식

▲찬드라얀 TWO의 달 착륙을 묘사한 그림. ⓒISRO

▲찬드라얀 TWO의 달 착륙을 묘사한 그림. ⓒISRO

지난 7월 15일 오전 2시 21분은 인도 역사상 두 번째로 '찬드라얀 TWO'(Chandrayaan-2) 라는 이름을 가진 우주선을 달로 쏘아 올리는 일정이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이것은 1969년 7월 16일 인류역사상 첫 번째로 달로 발사된 유인 우주선 아폴로 11의 발사 50주년을 기념하여 준비된 것이었습니다. 인도의 우주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ISRO(인도우주연구기구)는 첸나이에서 북쪽으로 70km 떨어져 있는 안드라 프라데쉬 섬에 위치한 사티쉬 다완 우주 센터에서 발사하려고 계획하였지만, 기술적인 문제로 연기가 되고 말았습니다. 이 일이 성공했다면 인도는 세계에서 네 번째로 달착륙에 성공한 나라가 될 것입니다.

달 탐사를 위하여 인도에서 첫 번째 발사된 우주선 찬드라얀 1(ONE)은 2008년 발사되어 물의 흔적을 발견한 업적을 남겼습니다. 이번에 발사될 예정이었던 찬드라얀 2(TWO)는 인류역사상 최초로 달의 남극에 착륙할 예정이었는데요. 달의 남극은 햇빛이 비치지 않기 때문에 물의 흔적을 찾기가 용이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주었습니다. 이것은 우주의 근원을 밝히는 중요한 단서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우주선을 쏘아 올리는 발사체는 GSLV Mark III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요. GSLV I 이 2001년 개발된 이후 2014년 GSLV Mark III가 개발되었고 인도 영화의 영웅으로 등장했던 '바후발리'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우주발사체는 3단계로 구성되어 있는데, 궤도 선회 우주선(the Orbiter), 착륙기(the Lander), 순회기(the Rover)가 있습니다. 이 중에 착륙기와 순회기는 인도 우주사업의 아버지인 비크람(Vikram)과 산스크리트어로 지혜라는 의미의 쁘라그얀(Pragyaan)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에 달 참사 우주선을 발사하는 비용은 전체적으로 1억 4,000만 달러가 지출된다고 합니다. 인도 경제가 세계 5위로 성장한 지금, 모디 정부는 이렇게 어마어마한 비용을 지출해서라도 인도의 과학기술을 전 세계에 과시할 기회를 갖고 싶어하는데요. 2기 정부가 출범한 지 몇 달도 되지 않은 지금, 이러한 국력을 세계적으로 드러내고 싶어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일 수도 있습니다. 특히 인도의 과학기술은 세계적인 수준인데요. 한가지 소망은 인도의 과학기술의 발전만큼이나 인도 전체적으로 모든 종교와 계급의 장벽을 넘어 평화와 번영의 열매가 맺히는 것입니다. 주님의 은혜가 이번 주에도 인도 땅에 임하기를  기도드립니다.(연락처: +82-10-6644-2833 yoonsik.lee2013@gmail.com)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많이 본 뉴스

123 신앙과 삶

마이클 리브스

설교자여, 당신의 심장에 무엇을 품고 있는가?

설교는 목사의 가장 큰 책무이기 때문에 그만큼 부담이 된다. 목회를 막 시작하려는 자에게 선배 목사가 자주 하는 조언이자 경고 중 하나는 ‘성도들은 목회나 목양을 못하는 목사는 참고 …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로잔 뮤지컬

세계 복음주의 리더들에 ‘한국교회 140년 역사와 선교’ 소개

여호수아 ‘길갈의 열두 돌’처럼 한국교회 역사 기념·기억 위해 추상미 감독·이석준 배우 기획 한국교회 ‘선교적 DNA’ 소개도 제4차 로잔대회 다섯째 날인 9월 26일 저녁 ‘한국교회의 밤’ 시간, 한국교회 140년 역사와 그 속에서 영향을 주고받은 로잔과 선…

4차 로잔대회서 핍박에 처한 기독교인들의 사정 나누고 기도

이란 리더 “로잔대회 참석 이유만으로 5년간 옥살이”

서울-인천 제4차 로잔대회 넷째 날, 복음주의 리더들은 북한을 포함한 박해받는 기독교인들의 사정을 나누고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25일 인도교회에 대한 박해와 선교 현황을 나눈 Babu Verghese는 “200년 역사의 인도 기독교 공동체는 역사상 가장 심각한 박…

로잔

“로잔 문서들, 20년 뒤에도 도전 앞에 바른 길 제시하길”

2024 서울-인천 제4차 로잔대회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 중인 가운데, 다섯째 기자회견에는 로잔대회를 위한 연합기도회를 이끈 이인호 목사(더사랑의교회)와 로잔대회 글로벌 공청회 공동의장인 문상철 원장이 참석해 대회를 위한 준비 과정을 자세히 소개했…

로잔대회, 나이지리아, 에콰교단

로잔 참석한 나이지리아 교계 지도자 “한국 선교사 통해 예수 영접”

나이지리아 최대 개신교단인 에콰(ECWA-Evangelical Church of West Africa) 교단 총회장 욥 아유바 바가트(Job Ayuba Bagat) 박사와 총무 아유바 아셰셰(Ayuba Asheshe) 목사가 2024 서울-인천 로잔대회 참석차 방한했다. 나이지리아는 최근 신앙 때문에 살해와 폭력을 경험하는 기독교인…

로잔

“한국교회, 로잔의 가장 큰 수혜자… 제3의 부흥 계기 되길”

복음 전도와 사회적 책임, 상충되지 않는 큰 틀 한국교회, 두 차례 준비 기도대성회 통해 연합 대회 이후 비서구권으로 선교 흐름 가속화 전망 거룩성 훼손된 시대, 그리스도를 삶으로 보이길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진행 중인 2024 서울-인천 제4차 로잔대회가 넷…

‘로잔 50주년 기념행사’

“로잔 50년, 신앙으로 전략적 협력 촉진할 것”

50년간 9천 개 이상의 미전도 집단 복음 들어 증인으로서의 삶 부족했고, 복음화는 미완성 때론 ‘메신저’ 연약함에 복음 증거 방해받기도 하나님 사역 위해 겸손·정직·단순하게 섬겨야 말세 올수록 악 커질 것… 믿음으로 선포하길 이 대회가 역사적 ‘행사’…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