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세대 선교, Net을 활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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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이 처음 보급되기 시작했을 때 유행했던 말이 있었다. "너희가 인터넷을 아느냐?" 라는 말이다. 불과 몇 년 사이에 한국은 인터넷 보급률 세계 2위에 2,300만 명이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이제 인터넷은 우리 생활의 일부분이 되었다.

인터넷에서 필요한 정보를 검색하고, 쇼핑을 즐기고, 옛 동창을 찾고, 은사를 찾는다. 인터넷에 개설된 레포트 전문 사이트에 들어가 자료를 다운받아 쉽게 레포트를 하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취미가 맞는 사람들끼리 동호회 활동을 하고, 채팅을 통해 배우자를 만나기도 한다.

인터넷의 유용성에 비해 부작용도 없는 것은 아니다. 유해한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고, 게임 등 인터넷 중독증에 빠질 수 있다. 요즘은 자살사이트까지 등장해서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들이 자살사이트에서 만난 사람과 함께 극약을 먹고 자살하는 사건까지 발생했다. 개인의 사생활이 자신도 모르게 정보의 바다에 떠돌아다니는 일도 발생하고 있다.

인터넷을 모르면 안 될 정도로 인터넷은 이제 우리 생활 깊숙이 들어와 있다. 특히 요즘 청년들을 N세대(Net's generation)라고 부른다. N세대는 인터넷으로 통한다. 자기의 홈피(Home page)를 갖고 있는 것은 기본이다. 때문에 이들을 선교하기 위해서 인터넷을 활용하면 효과적일 것이다.

그럼에도 N세대를 선교하기 위한 홈피를 활용하는 것은 극히 드물다. 대부분의 기독교 사이트들은 기독교 정보를 공유하는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기독교인들에게는 유용한 사이트들이 참 많이 있으나, 불신자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기독교의 정신을 공유하기 위한 사이트는 미약하다.

지난 2월 미국C.C.C. 초청으로 미국을 방문한 적이 있다. 텍사스 오스틴을 비롯하여 달라스, 올랜도, 뉴욕 등을 방문하여 미국C.C.C. 사역자들과 학생들을 직접 만나 대학생선교의 전략을 나눌 수 있었다. 그때 가장 인상 깊었던 선교 전략 중 하나는 인터넷을 통한 불신 학생에게 복음을 전하는 전략이었다.

그 전략은 단순했다. C.C.C. 학생들이 자신의 홈페이지를 만든다. 홈페이지에는 학교 생활과 관련한 도움을 줄 수 있는 내용을 기본적으로 담는다. 그리고 자신의 간증을 담는다. 그리고 자신과 함께 그리스도를 알기 원하는 학생들은 언제라도 만나서 성경을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을 공지한다. 크리스천 학생들이 자기의 동료들에게 전공에 대한 도움도 주면서 자연스럽게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초청하면 거부감 없이 자신의 홈피에 들어와 전공 공부에 대한 도움도 받고, 복음을 접할 수 있게 한 것이다. 그리고 더 깊은 친구 관계를 형성하기 때문에 당장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지 않더라도 Pre-Evangelism(예비 전도)의 효과까지 거둘 수 있다.

크리스천 대학생들 중 상당수는 자신의 홈피를 갖고 있다. 때문에 인터넷을 통한 선교의 전략은 맘만 먹으면 언제라도 가능하다. 혼자서 할 수 없다면 몇 사람이 같이 홈피를 만들어 복음을 전할 수 있다.

지역 교회나 기독교 기관이 단체의 사이트들도 회원이나 기독교인만 공유할 수 있는 내용으로 꾸미지 말고, 불신자들도 들어와서 자연스럽게 복음을 접할 수 있도록 만들어보자.

정보의 바다를 마음껏 헤엄쳐 다니면서도 정작 발견해야 할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지 못해 목마른 사슴처럼 갈급해 있는 이땅의 N세대들을 크리스천 N세대들이 책임지도록 돕자. 기도하고 지혜를 구하면 하나님께서는 놀라운 방법으로 N세대들을 구원할 전략을 주실 것이다.

김철영 목사(C.C.C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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