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관 건강칼럼]현대인의 바른 건강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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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는 과거 어느 때보다 문화 혜택을 많이 받고 윤택한 생활을 즐기고 있습니다. 그것은 과학의 발달로 사회구조가 자동화로 변함에 따라 생활이 편리하고 생활이 윤택해짐으로 현대인들은 과거 어느 때보다 건강에 관한 관심이 매우 높다. 심지어 지나칠 정도로 건강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과연 우리의 건강상태는 최상의 컨디션을 갖고 있습니까? 그리고 이에 걸맞는 건강관리는 잘 하고 있습니까? 현실은 그렇지 않다고 말할 수 있으며 그 이유는 건강에 대한 인식이 너무 부족하거나 잘못되어 있기 때문이다.

현대인의 잘못된 건강관리는 여러 가지 지적할 수 있으나 두 가지만 생각해보고자 한다.

그중 하나는 건강을 위해서라면 몸에 좋다고만 하면 어떤 것이라도 먹어도 좋다라고 생각하고 있는 점이다. 현대인들은 몸에 좋다고만 하면 안 먹는 것이 없다. 어떤 음식을 몸에 기를 도와서 좋고 무엇을 잡아먹으면 정력에 좋다는 소문에 기를 쓰고 보양식을 즐기는 현대인들이 많다.

한때는 곰쓸개가 좋다고 해서 여러해 전에 설악산에서 잡힌 반달곰의 쓸개가 매우 비싼 가격으로 팔렸다니 과연 웅담이 건강에 그만한 도움이 될 만큼 가치가 있는 것일까?

우리는 하루 세끼 밥을 거르지 않고 잘 먹으면 그것으로 족한 것이지 더 이상은 필요치 않다. 오늘날은 영양을 과잉 섭취함으로 성인병의 원인이 되고, 비만현상이 나타나고 이로 인해 우리의 인체는 무기력해지고 각종 질환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져 현대병인 심장병, 고혈압, 뇌졸중, 당뇨, 암, 신경통 등의 성인병이 증가하게 됐다.

그런데 건강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몸에 좋은 것만 먹으면 건강에 대한 문제는 해결될 수 있는 것으로 믿는 것은 문제다. 물론 몸을 보호하기 위해서 좋은 것들을 먹는 것이 필요하고 그렇게 하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다. 다만 너무 지나친 것이 문제다. 여기서 우리가 한 가지 명심해야 할 것은 아무리 잘 먹고 몸에 좋은 약을 먹는다 해도 힘과 체력은 증가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다시 말해 운동을 적당히 해야만 건강이 좋아지고 신체의 모든 기능이 잘 발달되는 것이다. 특히 현대인의 직장생활은 성인병 등을 예방할 수 있는 신체활동을 할 수 없다. 대부분의 직업이 신체 어느 일부분만 계속 사용하기 때문에 사용하는 부분은 긴장의 연속으로 무리가 따라 기능이 감퇴되고 사용하지 않는 부분은 사용하지 않아 또한 약화되는 실정에 있다.

그래서 오늘날을 사는 우리는 건강을 파괴시키는 생활을 하고 있으므로 바쁜 시간을 보내는 일과 중에도 반드시 운동을 통해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별도의 시간을 할애해야 할 것이다.

다음은 자기 건강에 대한 나쁜 습관 중의 하나는 능동적인 건강관리보다는 피동적인 건강관리를 하고 있는 점이다. 운동과 같이 자기 스스로의 노력으로 건강증진에 힘쓰기보다는 자기 자신의 편안하게 있고 다른 사람이 자기를 건강하게 만들어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오늘날 이에 필요한 업소들이 성황을 이루고 있는 것을 보면 편안하게 건강관리를 해보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운동은 자기 몸에 알맞은 운동량을 가지고 규칙적인 운동을 해야 한다. 한달에 한두번씩 힘겨운 등산을 하고서 건강 및 체력증진에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는데 이는 운동의 효과면에서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운동은 일주일에 5-6일 정도하고 하루는 푹 쉬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것이다.

오늘날 현대인은 대부분 운동부족으로 인해 무기력해져 있다. 따라서 이제부터는 영양식이나 보약에 신견을 쓰는 일이나, 피동적으로 건강을 유지하려는 생각을 과감히 탈피하고 누구나 자기 능력에 맞는 운동, 안전하게 할 수 있는 운동을 개발하여 꾸준히 계속한다면 건강은 물론 체력이 증진되어 항상 젊음을 되찾을 수 있는 것이다. 여기에다 항상 기뻐하는 밝은 표정을 갖고 웃으면서 신나게 산다면 더욱 신바람 나는 세상이 될 것이다.

글 : 황수관(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 강남중앙교회)
출처 : 건강과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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