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채목사 묵상노트] 기다리는 사람

김은애 기자  eakim@chtoday.co.kr   |  

▲ 한기채 목사

▲ 한기채 목사

<눅12:35-40>
35 허리에 띠를 띠고 등불을 켜고 서 있으라
36 너희는 마치 그 주인이 혼인 집에서 돌아와 문을 두드리면 곧 열어 주려고 기다리는 사람과 같이 되라
37 주인이 와서 깨어 있는 것을 보면 그 종들은 복이 있으리로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주인이 띠를 띠고 그 종들을 자리에 앉히고 나아와 수종들리라
38 주인이 혹 이경에나 혹 삼경에 이르러서도 종들이 그같이 하고 있는 것을 보면 그 종들은 복이 있으리로다
39 너희도 아는 바니 집 주인이 만일 도둑이 어느 때에 이를 줄 알았더라면 그 집을 뚫지 못하게 하였으리라
40 그러므로 너희도 준비하고 있으라 생각하지 않은 때에 인자가 오리라 하시니라

항상 깨어 있는 청지기
청지기의 자세를 말하고 있습니다. 언제라도 주인이 오는 것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으라는 것입니다. 마치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유월절에 해방되어 나오던 때를 상기시켜줍니다. 즉시 민첩하게 행동할 수 있도록 “허리에 띠를 띠고 등불을 켜고” 출발 명령만 기다리는 모습니다. 주인이 올 때 깨어 맞이하는 사람은 복이 있습니다. 심지어 주인이 미안하고 고마워 띠를 띠고 종을 앉히고 수종을 들 정도입니다. 충성스런 종에 사랑받은 주인입니다. 보통 주인이 아닙니다. 자비가 풍성한 주인입니다. 만일 이경(9시에서 12시), 아니 깨어 있기 어려운 삼경(12시에서 새벽 3시)에 주인이 돌아왔는데도 종들이 깨어 기다리고 있으면 복을 받을 것입니다.

재림의 홀연성
이것은 종말론적 대망과 재림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너희도 준비하고 있으라 생각하지 않은 때에 인자가 오리라”(40). 이 비유는 사실 두 가지이면서 하나입니다. 종과 주인의 비유와 집주인과 도둑의 비유입니다. 도둑은 모두 잠든 밤에 아무도 몰래 와서 가장 값진 것을 가지고 갑니다. 주님께서 도적같이 온다고 하실 때, 예기치 못한 시간에 재림하셔서 귀한 성도들을 데리고 간다는 뜻입니다. 집주인이 도둑을 방비하는 것과 같이 항상 깨어 준비하는 믿음생활을 해야 합니다.

한기채 목사(기독교대한성결교회 중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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