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눅 15:8-10>
8 어떤 여자가 열 드라크마가 있는데 하나를 잃으면 등불을 켜고 집을 쓸며 찾아내기까지 부지런히 찾지 아니하겠느냐
9 또 찾아낸즉 벗과 이웃을 불러 모으고 말하되 나와 함께 즐기자 잃은 드라크마를 찾아내었노라 하리라
10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와 같이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면 하나님의 사자들 앞에 기쁨이 되느니라
여자의 수고
양을 목자가 찾아내는 것처럼, 드라크마를 찾는 데에는 여자의 수고가 있었습니다. 여자는 하나님의 여성성을 드러내는 특징이 있습니다. 탕자가 돌아온 것처럼 양이 찾아오거나 드라크마가 찾아오는 것이 아닙니다. 이 비유는 하나님 편이 강조되어 있습니다.
소중한 드라크마
드라크마 은전은 데나리온처럼 하루 품삯에 불과 하는 작은 액수이지만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당시에 결혼할 때 신랑은 신부에게 결혼 선물로 열 드라크마를 준다고 합니다. 신부는 그것을 목걸이나 장식물로 만들어 잘 보관한다고 합니다. 남편에 대한 사랑의 증표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드라크마는 화폐 가치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를 잃었다는 것은 역시 모두를 잃은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하나를 찾는 것은 전체를 회복하는 것입니다.
영혼을 찾는 간절함과 기쁨
본문에는 드라크마를 찾기 위한 여인의 삼중노력이 나와 있습니다. 불을 온통 밝히고, 집 전체를 쓸고, 부지런히 쉬지 않고 찾습니다. 시간 나는 대로, 형편 되는 대로, 하루 이틀 찾는 것이 아니라 “찾아내기까지” 찾습니다. 우리도 잃어버린 영혼들을 위해 “찾아내기까지” 찾아야 합니다. 동전이 제 발로 찾아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이 이야기는 해피엔딩입니다. 결국 여자는 드라크마를 찾아내어 친구들과 이웃을 불러 잔치를 벌입니다. 아마 잔치 비용이 더 많이 들었을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한기채 목사(기독교대한성결교회 중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