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훈 목사, 뉴욕 집회에서 종교다원주의 비판

뉴욕=김대원 기자  nydaily@gmail.com   |  

“어떤 길이든 하늘에 이른다는 말은 잘못된 것”

여의도순복음교회 당회장 이영훈 목사가 올해 두번째로 뉴욕을 방문했다. 이영훈 목사가 이번 방문에서 강조한 것은 “오직 예수”였다. 종교다원주의에 대해서도 비판의 날을 세웠다.

이영훈 목사는 10일 저녁(현지시각) 순복음연합교회(담임 양승호 목사)를 찾아 일일집회를 열고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이영훈 목사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신앙’(창 28:18-22)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영훈 목사.

▲이영훈 목사.

이영훈 목사는 설교에서 “어떤 길이든 하늘에 이른다는 종교다원주의는 잘못된 것이다. 구원의 길은 하나이고 그 길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 하신 예수 그리스도”라며 “우리가 예수 믿고 구원받아야 우리에게 천국의 문이 열린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이단들이 태동된 원인도 예수 그리스도에서 벗어났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영훈 목사는 “삼각산 김백문이라는 사람이 기른 대표적인 이단이 문선명과 박태선”이라며 “박태선 전도관은 신유운동으로 나가고, 문선명은 성령운동한다면서 전체 종교를 하나로 만든다는 통일주의로 나갔다”고 설명했다.

이런 일이 발생한 데 대해 이영훈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를 떠나 구원의 길이 아닌 다른 길을 제시했기 때문에 이단이 된 것”이라며 “이들은 처음에는 같은 찬송과 성경을 보다가, 박태선은 성경의 98%가 가짜라고 하더니 ‘나의 죄를 씻기는 예수의 피밖에 없네’라는 찬송을 ‘천부밖에 없네’고 바꾸는 천부교의 교주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영훈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하여 전할 사명이 있는 곳이 교회다. 땅끝까지 이르러 복음을 전하는 증인이 되라는 것“이라며 ”만나는 사람 누구에게도 복음을 전해야 한다. 한국사람 뿐만 아니라 이 다문화 사회 가운데 누구에게든지 복음을 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이영훈 목사는 이민생활을 광야에 비유했다. 이영훈 목사는 “본문의 야곱이 광야를 가는 것 같이, 우리가 스스로 살아가려면 힘들고 피곤하고 지치고 힘들다. 미국이 세계에서 제일 잘 사는 나라라고 하지만 고향을 떠나 여기서 살기에 답답함이 이루 말할 수 없었다”며 “그런데 그 외로운 광야길을 갈 때 하나님이 우리에게 찾아오셔서 우리를 택하여 불러주시고 너는 내 것이라고 하신다”고 말했다.

이어 이영훈 목사는 “야곱이 광야에서 하늘 사닥다리를 보게 된 것과 같이, 우리 광야 인생에서 하나님을 만나게 하시는 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라며 “광야를 가는 동안 하나님께서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고 하신다. 피곤하고 슬프고 외롭고 지치고 눈물 지을 때 울지 말라고 하신다”고 전했다.

이영훈 목사는 하나님 중심, 하나님 제일주의의 신앙을 강조하며 미국의 풍요로움을 예로 들었다. 이영훈 목사는 “미국의 시민권을 얻기 위해 ‘So help me, God’을 선서한다. 하나님 나를 도와 달라는 것이다. 대법원 판사, 공직자가 되기 위해서 이것을 선서하는 것”이라며 “이것이 미국의 전통이고 이것이 복 받은 나라가 된 이유다. 전 세계 인구의 3.5% 밖에 안되는 미국이 전 세계 물자의 60%를 쓰고 있다. 이것은 굉장한 것이다. 전 세계 경제가 미국에 의해 좌지우지 된다. 얼마나 풍성함 속에 있는지 모른다”고 강조했다.

이날 설교 중 존경하는 인물에 대해서도 많이 언급했다. 최근 소천한 강영우 박사에 대해서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전하며 축복받는 삶에 대해 설교했다. 이영훈 목사는 강영우 박사가 여의도순복음교회가 불광동 천막교회였던 시절 조용기 당시 전도사를 찾아왔던 이야기를 하며, 강영우 박사의 1대 신앙이 현재 그 아들 2대 신앙에 이르러 더욱 번창해 현재 그 아들이 백악관 대통령 법률자문위원으로 일하고 있다는 사실을 믿음의 축복의 실례로 들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인 조용기 목사에 대해서도 “오직 성령운동의 한 길을 걸으신 조용기 목사님 덕분에 순복음교회가 지금까지 갈라지지 않았고, 그 안에서 시끄러운 소리 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영훈 목사는 “예배를 잘 드리고 십일조를 잘 드리는 것, 이것이 신앙의 기본이고 복을 받을 수 있는 길”이라며 “이민생활은 시간이 없고 돈도 부족해 이것을 실천하기 힘들다. 그러나 실천하면 자손대대로 축복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영훈 목사는 “한 번 뿐인 인생이기 때문에 보람되게 의미 있게 기쁘게 살아야 한다. 이민생활이 힘들고 어려워도 예수님이 내 마음 가운데 있기 때문에 감사한 것”이라며 “사람에게 인정받는 것은 두 번째고 먼저는 하나님께 인정받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권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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