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故 박정희 전 대통령 추모예배’가 ‘박정희 대통령 추모예배 준비위원회’(위원장 남기수) 주최로 박 전 대통령의 서거 34주기를 하루 앞둔 25일 저녁 7시 서울나들목교회(담임 박원영 목사)에서 열렸다.
이날 예배에선 백광진 목사(잠실동교회 담임)의 사회로 노화산 목사(산월중앙감리교회 담임)가 기도했고, 김형진 목사(원미동교회 원로)가 설교했다. 남기수 준비위 위원장이 한국교회 발전에 대한 박 전 대통령의 공헌을 소개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또 유관재 목사(성광침례교회 담임)의 추모시를 사회자인 백광진 목사가 대독했고, 하귀호 목사(예장 합동 GMS 명예이사장)·김한배 목사(광은교회 담임)·정진욱 대표(미소금융부산 총실무자)·성보경 총재(21세기 선진포럼)·최동섭 이사장(정우회)이 추모사를 전했다. 당초 참석 예정됐던 교계·정계 인사들 대부분은 불참했다.
설교한 김형진 목사는 “故 박정희 전 대통령으로 인해 우리나라가 지금처럼 잘 살게 되었다. 박 전 대통령은 오늘날 대한민국을 만드신 분”이라며 “박 전 대통령이 ‘잘 살아 보세’를 외치며 새마을운동을 펼치셨듯, 지금 우리 한국교회도 새벽을 깨워야 한다. 그래야 다시 부흥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날 추모예배가 열린 서울나들목교회 담임 박원영 목사는 예배 중간 단상에 올라 “박 전 대통령은 1976년 ‘신앙전략화’라는 친필 휘호를 군부대마다 하달하는 등 장병들의 신앙 부흥에 공헌했다”며 “CCC 설립 당시에도 본부 건립을 위한 대지를 제공해 발전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추모사를 전한 김한배 목사는 “박 전 대통령의 서거에 즈음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그 분은 대한민국 근대화에 헌신한 분으로 역사에 있어 하나의 전환점을 마련했던 지도자”라며 “우리가 위대한 지도자를 만난다는 것은 매우 행복한 일이다. 박 전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큰 희망을 주었던 지도자”라고 했다.
한편 유족 대표로 인사말을 전한 박근령 평화통일연구원 명예이사장(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둘째 딸)은 “아버지께서 구미상모교회 주일학교를 다니시면서 인성과 인격을 형성하셨던 것 같다. 그것이 인연이 되어 조찬기도회를 최초로 만드셔서 참석해 오셨다”며 “그것이 또한 한국 기독교가 세계적으로 발전하는 데 밑거름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