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고 학생들 출석 중인 교회들, 현지서 사태 파악 중
안산시기독교연합회(대표회장 유재명 목사, 이하 안기연)가 16일 발생한 진도 여객선 침몰 대참사와 관련, 실종자들의 무사 생환을 바라는 긴급기도회를 오늘(17일) 밤 8시 안산빛나교회(담임 유재명 목사)에서 열기로 했다.
안기연 총무 원영오 목사는 17일 “임원 회의를 통해 긴급하게 결정했다”며 “실종자들이 구조될 것이라 믿고 하나님께 부르짖고자 한다. 기도회에는 안산시 교회 목회자들이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 목사는 또 “현재 안산시내 교회 성도들 중 실종자들의 수를 파악 중”이라며 “구조가 진행되고 실종자들의 생사가 확인되면 연합회 차원에서 보다 구체적인 일들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여객선에 탑승했던 안산단원고 학생들 중 일부가 학교 인근 교회들에 출석하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안산동산교회(담임 김인중 목사) 한 관계자는 17일 오전 본지와의 통화에서 “피해자 중 5명의 학생이 교회에 출석했다. 현재 1명은 탈출해 살아있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나머지 4명의 소식은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안산제일교회(담임 고훈 목사) 역시 5명의 학생들이 다니고 있었고, 안산동산교회와 마찬가지로 이날 오전까지 1명을 제외한 4명과는 아직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교회 관계자는 전했다. 꿈의교회(담임 김학중 목사)에서는 1명의 학생이 다녔고, 현재 생존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교회들은 현재 구조가 진행 중인 만큼, 실종자들의 생환을 간절히 바라고 있으며, 교역자 등을 사고가 발생한 진도로 내려보내 구체적인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