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기연 임원들과도 만나 대화하고 물심양면 지원 다짐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임시 합동분향소가 문을 닫고 29일 오전 10시부터 안산 화랑유원지에 공식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가운데, 여전히 끝없이 이어진 추모객들이 이곳을 찾아 분향했다.
한국교회연합(한교연) 대표회장 한영훈 목사와 사무총장 김춘규 장로를 비롯한 임역원들도 이날 합동분향소를 찾아 애도를 표했다. 한 대표회장은 “있어선 안 될 일이 발생했다”며 “비통한 마음으로 왔다”고 짧게 소감을 밝혔다.
한교연 임역원들은 추모와 헌화를 한 후 안산시기독교연합회(대표회장 유재명 목사, 이하 안기연)가 분향소 앞에 마련한 천막에 방문했다. 안기연은 이 천막에서 희생자 유가족 및 추모객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안기연 유재명 대표회장은 “이번 사고를 당한 이들 중 53명이 안산 지역 교회에 다니고 있고, 특히 개척교회 목회자 자녀 2명도 그 중에 포함돼 있다”며 “안산 교회와 시민들이 너무나 큰 슬픔과 어려움 가운데 있는데, 오셔서 기도해 주시니 큰 힘이 된다”고 했다.
한교연 한영훈 대표회장은 “이럴 때일수록 예수 믿는 이들이 위로를 전해야 하고, 오직 하나님 앞에 은혜를 구해야 한다”며 “한교연은 고통당하는 안산의 형제 자매들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한 뒤 기도했다.
한편 한교연은 5월 1~2일 진행하는 멤버십 워크숍에서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한 특별기도회를 열고, 지속적으로 모금운동을 전개해 피해자들을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