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캐롤라이나의 한 대형교회 목사가 부임 9개월 만에 ‘외도’로 아내와 이혼 절차를 밟고 있어, 약 2천명의 교인들은 물론 교단 관계자들과 지역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위버는 그의 성도들에게 보낸 사과편지에서 “(외도) 상대는 교회 성도가 아니었으며, 아내 애쉴리-앤과는 이미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33세의 위버 목사는 교회가 속한 PCUSA의 노회에 보낸 편지에서 “나는 나의 안수 서약과 결혼 서약을 어겼다. 매우 죄송하고 용서를 구한다”고 고백했다.
교회 성도인 로버트 벨 씨는 “오늘 밤 모든 이들의 반응에 대해 말하자면 ‘슬픔’이다. 레기와 애쉴리-앤에 대한 슬픔이며, 용서의 마음이기도 하다”면서 “용서는 쉽지 않고 많은 힘이 드는 일이지만, 웨스트민스터는 매우 강한 교회”라고 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교회 성도는 “이 모든 상황이 매우 슬프지만, 교회는 하나님께서 이 가운데 선한 길을 내시길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껏 우리 교회에서 이런 사태는 한 번도 없었다. 관계된 모든 이들은 매우 슬퍼하고 있다. (이 일로 인해 상처 받았을) 모든 이들로 인해 마음이 무겁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위버는 시카고에 위치한 퍼스트장로교회에서 사역했으며, 테네시 멤피스의 로드스 칼리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실된 사역을 펼쳐 ‘Algernon Sydney Sullivan Award’를 수상하기도 했다.
시카고 퍼스트장로교회를 50년간 섬겨온 커티스 버틀러 장로는 위버와 사모가 4년 반을 이 교회에서 섬긴 뒤 웨스터민스터로 옮겼다면서, “나는 그와 매우 가까이 일했다. 이곳에서 함께 일했던 시간 동안 그는 자신의 이야기를 잘 하지 않는 사람이었고, 매우 헌신되어 있었다. 이런 일이 생길 줄은 정말 몰랐기에 매우 놀랐다. 그 둘은 매우 잘 어울리는 한 쌍이었다”고 안타까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