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혼외 자식'이 있음을 고백하고 부인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이혼 의사를 밝힌 가운데, 노 관장은 "이혼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CBS노컷뉴스 보도에 따르면 노 관장은 "모든 것이 내가 부족해서 비롯됐다. 가장 큰 피해자는 내 남편"이라며 "당면한 문제로 기도하기 시작했지만, 그 문제조차 중요하지 않게 됐다. 진정으로 할 수 있는 일은 하나님 앞에 똑바로 서는 것 뿐이다. 그들의 아픔을 내 몸의 아픔으로 받아들이고, 그들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느끼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최태원 회장은 지난 8월 광복 70주년을 맞아 특별 사면·복권됐는데, 출소 당시 두 손에 성경을 들고 있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