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최태원 회장의 '혼외 자식'으로 인한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최 회장 부부의 종교적 배경에까지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 회장이 '혼외 자식'이 있음을 인정하고 이혼 의사를 밝히자, 부인인 노소영 관장(아트센터 나비)이 이혼하지 않겠다며 "기도하고 있다"고 언급했기 때문.
29일 CBS노컷뉴스 보도에 따르면 노 관장은 "진정으로 할 수 있는 일은 하나님 앞에 똑바로 서는 것 뿐"이라고 했다. 게다가 최태원 회장은 과거 수감생활 후 출소하던 당시 성경책을 들고 나와 이목을 끌기도 했다.
한국경제신문의 지난 8월 14일자 보도에 따르면 최 회장은 2003년부터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으며, 주일예배에 거의 빠지지 않을 정도로 독실한 신자가 됐다고 한다. 이 신문은 "부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함께 고(故) 하용조 온누리교회 목사로부터 성경 강의를 듣기도 했다"며 "2013년 1월 법정구속된 이후 가장 먼저 받은 책도 성경이었다. 최 회장은 2년7개월간 수 차례 성경을 통독한 것으로 전해졌다"고도 덧붙였다.
특히 최 회장은 옥중에서 성경 뿐 아니라 사회적 기업 관련 서적을 주로 읽은 것으로 알려졌고, 출소 후에는 사회적으로 기여하는 데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