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태원 회장이 혼외자식의 존재를 인정하고 부인인 노소영 관장(아트센터 나비)과의 이혼 결심을 밝혔으나, 노 관장 측은 이혼 의사가 없다고 선은 그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노 관장이 이 같은 태도를 취하는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MBN은 1일 노 관장 지인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에 대해 분석을 내놨다. 이 지인은 MBN과의 인터뷰에서 최 회장의 부적절한 관계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며, 이번 편지 공개는 내연녀의 압박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했다. 그는 "노 관장의 생각은 최태원 회장이 지금 벌이고 있는 문제라기보다는 저쪽 여성 측에서 뭔가 최 회장을 강력하게 압박하고 있는 게 아닌가 보고 있다"고 했다. MBN은 노 관장이 지인에게 보낸 문자에서 "최태원 회장을 너무 나쁜 사람으로 안 몰아갔으면" "누구도 남의 인생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할 사람 없죠"라고 했다고 보도했다.
노 관장 지인은 또 "(노 관장은) 최태원 회장을 안타깝고 가련하게 여기는 마음이 크다"며 "노 관장은 평정심을 잘 유지하고, 최태원 회장이나 그 아이와 함께 있는 내연녀를 적대시하는 입장은 절대 아니"라고 했다.
한편 CBS노컷뉴스 보도에 따르면 노 관장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진정으로 할 수 있는 일은 하나님 앞에 똑바로 서는 것 뿐"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