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예수 사랑하며 진리 전하길”

안산=류재광 기자  jgryoo@chtoday.co.kr   |  

고신 구 고려측 4개 여전도회연합회, 수련회와 총회 개최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총회장 신상현 목사) 내 구(舊) 고려측 4개 노회 여전도회연합회(회장 장명화 권사)가 1월 18~20일 대부도 새중앙교회 수양관에서 '제26회 여전도회연합회 수련회'를 개최했다. 이 수련회는 지난해 약 40년 만에 이뤄진 예장 고신-고려 교단 통합의 의미를 마음에 새기고, 새로운 시대로 나아갈 것을 다짐하는 자리였다.

"아름다운 여인, 현숙한 여인"(잠 31:30)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 수련회에는 김철봉 목사(사직동교회 담임, 예장 고신 직전총회장)가 주강사로, 원현호 목사(부름교회 담임, 예장 고신 협력총회장)와 천환 목사(예일교회 담임, 예장 고신 직전총회장)가 각각 개·폐회예배 설교자로, 이성용 목사(수원사명교회 담임, 예장 고신 협력서기)가 특강 강사로 나섰다.

▲주강사인 김철봉 목사가 말씀을 전하고 있다. ⓒ안산=류재광 기자

▲주강사인 김철봉 목사가 말씀을 전하고 있다. ⓒ안산=류재광 기자

특히 주강사인 김철봉 목사는 "내 인생의 만선"(눅 5:2~10), "예루살렘아, 정신을 차려라!"(사 3:13~26), "예이제"(눅 10:38~42), "15년을 더 산다면?"(사 38:1~8)이라는 주제로 3일간 저녁예배와 새벽기도회 말씀을 전했다.

그는 둘째 날 저녁 "예이제"라는 제목의 말씀을 통해 "'예이제'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만든 말"이라며 "예수를 변함없이 사랑하는 성도에게 복이 있다. 진리는 변하지 않는다. 우리는 예수님, 바울, 칼빈, 주기철, 손양원이 말했던 진리를 그대로 전하는 것"이라고 했다.

김 목사는 "일관성이 없는 세태를 보면 마음이 아프다. 디모데후서에 보면 적지 않은 사람들이 바울을 떠나고, 의사인 누가만 그와 함께 있었다. 예나 지금이나 의사는 편히 살 수 있는 직종이지만 누가는 그렇게 살지 않았다"며 "여러분이 지금껏 정통신앙과 개혁주의신학과 순교정신을 잘 지켜 오신 것은, 첫째는 하나님의 은혜요 둘째는 여러분의 강한 의지 덕분이다. 잘하셨다. 축복한다. 남은 세월도 그러하길 바란다"고 했다.

▲여전도회연합회 회장 장명화 권사(오른쪽에서 첫 번째)등 임원들이 강사로 나선 (오른쪽에서 두 번째와 네 번째) 김철봉·천환 목사와 함께 기념촬영했다. ⓒ주최측 제공

▲여전도회연합회 회장 장명화 권사(오른쪽에서 첫 번째)등 임원들이 강사로 나선 (오른쪽에서 두 번째와 네 번째) 김철봉·천환 목사와 함께 기념촬영했다. ⓒ주최측 제공

폐회예배에서 "광야 40년! 고려 40년! 그 이후!"(민 33:1~14)를 제목으로 설교한 천환 목사는 "출애굽 40년의 역사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말씀대로 준행하게 함으로써 그들을 살리시는 과정이었다"며 "이것이 바로 우리 고려파가 지나온 역사의 의미다. 우리는 성경대로, 반(反)고소의 정신으로, 공명정대하게 살아 왔고 교단 통합을 이뤘다"고 했다.

이어 그는 "모세는 가나안을 목전에 두고 유언적 사역으로 사람을 키우고,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며, 자기 무덤을 아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이 땅에서 자신의 흔적을 지웠다"며 "이제 우리 고신과 고려가 하나된 공동체는 다음 세대에게 정통신앙과 개혁주의신학과 순교정신을 전하고, 개인주의나 세속주의나 자기 영광이 없게 하며, 민족 통일과 세계 선교를 위해 충성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수련회 기간 중에는 제34차 총회도 진행돼, 각종 보고 및 회의록 채택 시간을 갖고 장명화 회장을 유임시켰다. 구 고려측 4개 노회 여전도회연합회는 지난해 고려신학교 장학금을 전달하고 교단 내 각종 행사에 찬조 및 봉사하는 등 많은 헌신을 했다. 2016년에도 해외선교 지원, 신앙 부흥회 및 여성 지도자 세미나 개최, 성경 읽기·쓰기·암송, 전도, 성가경연대회 참가 등의 활동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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