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작가의 작품 곳곳에는 형형색색의 입술을 가진 얼굴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곳에서 찾을 수 있는 문양들과 패턴들 속에서 우리는 ‘작가’ 하정우를 알아갑니다. 특유의 유쾌함과 그만의 자유로움, 열정의 에너지는 작가 하정우의 화폭 속에 가득합니다. 그의 작품을 통해 작가의 내밀한 감정과 함께 그가 지닌 열정 또한 엿볼 수 있습니다. 그에게 그림은 깊이감과 안정감을 주고 그를 인간 본연으로 돌아올 수 있게 해주는 이정표가 됩니다.”- PLAN B 작가 하정우(Ha, Jung Woo)에 대한 소개 중에서
배우 하정우가 화가로서 11번째 전시회를 연 가운데 최근 KBS 2TV ‘쌈, 마이웨이’에 출연했던 배우 황보라가 4일 하정우의 개인전을 찾았다.
하정우의 11번째 전시회는 ‘PLAN B(플랜 비)’라는 제목으로 서울 용산구 소월로 표겔러리 본관에서 오는 7월 27일까지 진행 중이다. 플랜 비에는 하정우가 서울과 하와이를 오가며 틈틈이 작업한 50여점의 인물화가 전시됐다. 지난달 28일 전시 오픈 당일에는 정우성, 이정재, 고아라, 김의성 등 배우들이 방문해 응원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하정우는 어릴 적부터 교회를 다니며 성극을 통해 자연스럽게 연기자의 길을 걷게 됐고, 지난 2004년 독학으로 미술 활동을 시작했다. 하정우는 2010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꾸준한 활동을 이어가며 연기 뿐 아니라 미술작가로서도 인정을 받는 등 다방면에 재능을 보이고 있다. 최근 선교사의 실화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서서평 천천히 평온하게’의 내레이션을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배우 황보라는 2003년 SBS 10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크리스천 배우로 최근 ‘욱씨남정기’, ‘Once Upon A Time in’, ‘불어라 미풍아’ 등에서 활약했고, 지난 5월 ‘쌈, 마이웨이’에서 김지원(최애라 역)의 대학 동창이자 앙숙 관계인 박찬숙 역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