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 단체들, 정세균 총리 규탄 2차 기자회견
한국교회수호결사대, 바른인권여성연합, 옳은가치시민연합, 다음세대사랑학부모연합, 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 자유인권실천국민행동, 건강한사회를위한국민연대, 진실역사교육연구회, 전국학부모단체연합 등이 17일 세종시 국무총리비서실 앞에서 ‘한국교회 탄압 정세균 총리 규탄 2차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단체들은 성명서를 통해 “우리나라 근현대사에서 큰 역할을 해온 자랑스러운 한국교회였지만, 현 정부 들어서 노골적으로 배제·모욕당하고 있어 심한 모멸감을 느낀다”며 “특히 지난 7월 8일 정세균 국무총리가 7월 10일부터 정규예배 외 각종 대면 모임 활동 및 행사 금지 통해 위반 시 최대 300만원의 벌금 및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겠다는 행정명령은 한국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을 격분시켰다”고 했다.
또 “7월 13일 구리시에서 국민안전신고제를 도입해 방역수칙 위반 신고자에게 포상금을 지급하겠다는 공문을 발송하고, 울산시에서도 7월 15일부터 ‘우수신고자 마일리지’ 제도를 도입해 총 1,5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했고, 성남시도 교회 내 소모임 신고 시 포상을 하겠다고 밝혔고, 경북 청송의 모 고등학교에서는 교회에 가지 말라는 지시를 했다”며 “이는 방역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정부정책에 협조해온 한국교회를 적으로 돌려놓는 노골적인 기독교 배척 행정명령으로 명백한 기독교 탄압”이라고 했다.
이들 단체는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7월 13일 오전 0시 현재 코로나19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만3,479명이며, 이 중 해외유입 사례는 13.88%인 1,872명으로 집계됐고, 7월 13일 경기도와 경기북부 해당 지자체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경기도 코로나19 확진자 총 1,369명 중 외국 국적자는 11.6%인 160명”이라며 “이처럼 외국으로부터의 감염이 급증하고 있음에도 정부는 아직 외국인 입국금지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고, K방역을 자화자찬하면서 가장 방역에 모범적인 한국교회를 타깃으로 삼아 ‘마녀사냥’을 하고 있다”고 했다.
또 “정세균 총리는 7월 14일 한교총과의 오찬회동 자리에서, ‘2주간 교회에서 절반 정도로 코로나19 감염이 발생했기 때문에 ‘소모임 금지’ 지시를 한 것’이라고 거듭 주장해, 한교총이 ‘통계를 보여 달라’고 요구하자 ‘통계는 비밀’이라는 동문서답을 내놓았다”며 “정세균 총리가 말한 2주간은 6월 24일부터 7월 8일까지인데, 이 기간 중 정부가 발표한 감염자는 709명이었고,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교회 감염자는 12.4%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정세균 총리는 이를 조작·왜곡하여 ‘절반’으로, 한교총 모임에서도 뻔뻔스럽게 반복 거짓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처럼 통계까지 조작하면서 한국교회를 향해 반헌법적인 행정명령을 내릴 경우엔 불복종하고 맞서 싸울 것”이라며 “정부정책의 정확성과 일관성을 요구한다. K-방역의 성과를 공정하게 평가받고 싶으면, 불편부당함이 없어야 한다. 지금이라도 외국유입 감염자에 대해 특단의 대책을 발표해야 하고, 잘못된 통계에 기초한 불합리한 행정명령은 철회돼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