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KT, 기가지니 활용 ‘AI 생수 간편주문 서비스’ 론칭
집에서 AI 스피커를 통해 ‘말 한 마디’로 생수를 구매하고 배송까지 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시작된다. 고객들의 소비 패턴을 예측해 생수 구매시점도 미리 음성으로 알려준다.
‘제주삼다수’ 소매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광동제약(대표이사 최성원)은 KT(대표이사 구현모)와 ‘AI 생수 간편주문 서비스’ 론칭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사업협력지원을 위해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사장 김정학·이하 제주개발공사)도 참여했다.
이날 협약식은 서울 서초구 광동제약 사옥에서 진행됐다. 행사에는 광동제약 구준모 생수영업부문장, KT 최준기 AI/BigData 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AI 생수 간편주문 서비스는 KT의 인공지능(AI) 스피커 ‘기가지니’를 통해 음성으로 간편하게 제주삼다수를 구매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국내 생수 브랜드 중 처음 시도되는 사례로, 서비스는 9월 중 시작될 예정이다.
향후 KT는 음성인식·개인화 AI 기술과 단말설치 주소 등을 토대로 생수 주문을 간편화하고 주문 내역을 광동제약 측에 제공한다. 광동제약은 주문 내역에 따라 전국 130여 제주삼다수 직송대리점을 연결, 전담 배송직원이 고객 집 앞까지 제주삼다수를 배송한다.
광동제약 구준모 생수사업부문장은 “생수는 무거운 무게로 한 번에 많은 양을 구매하기 어렵고, 큰 부피로 보관이 불편해 필요할 때 마다 매번 구매하는 점을 불편해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간편주문 서비스와 가정배송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으며, 같은 노력의 일환으로 AI 생수 간편주문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KT 최준기 AI/BigData 사업본부장은 “생수 유통분야 선두주자인 광동제약과 협력해, AI 간편주문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최근 출시한 기가지니3 AI의 향상된 기술력을 다양한 상품 영역으로 확대해, 상품을 보다 편리하게 주문하고 배송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광동제약이 소매 유통을 맡고 있는 제주개발공사 제주삼다수는 현재 생수시장 점유율 40%대로 1998년 출시 후 지금까지 23년간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한 국민생수다.
업계에서는 1등 생수 브랜드 제주삼다수와 280만 세대 가입자 기반의 KT 기가지니의 협업은 고객 서비스 개선과 생수 유통 구조에 큰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