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 시대, 교회에 노년사역 전문가 양성 필요”
세계적 권위 미국 존슨연구소와 업무 협약
한국교회 상황에 맞춘 교육훈련 과정 개설
신학대 교수 강사로, 11개 코스 16주 과정
한국영성노년학연구소(소장 김기철, 이하 연구소)는 4월 18일부터 8월 말까지 서울과 대전에서 84시간에 걸쳐 영성노년학 전문가(Professional Certificate in Spiritual Gerontology) 교육훈련 과정을 동시 개설한다.
신앙인의 노화 문화를 바로 세우고 중노년 사역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2017년 설립된 연구소는 그동안 중·노년층을 위한 다양한 교육훈련과 돌봄 프로그램, 영성리뉴얼·영성형성 프로그램, 시니어 영성학교 프로그램을 연구하여 보급하고 있다.
특히 고령 사회와 초고령 교회라는 환경에서 노년 사역에 관심을 두는 노인복지, 영성, 상담, 기독교교육, 신학 등 교수진들이 연구소를 중심으로 시니어 사역을 위해 함께 협력하며 헌신하고 있다. 그 결과 연구소는 미국 존슨연구소와 협약을 맺고, 한국교회에 적합한 PCSG 교육훈련 과정을 개발했다.
교육은 전체 11개 코스로 이루어지고, 4개 프로파일 검사 및 해석 상담 실시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주요 교육 코스는 ALP 프로파일(인생 후반부에 신앙 안에서 나이를 잊고 활기차게 사는 삶), CRCP 프로파일(예비은퇴자들과 은퇴자들의 성공적 은퇴생활), WWWP 프로파일(몸, 마음, 영혼의 전인적 건강), STPM 프로파일(중년기 이후 영적발달과업) 검사 실시 후 개인별 해석 상담을 제공한다.
교육훈련 과정의 기본 틀은 미국 존슨연구소(Johnson Institute)를 창립한 심리학 박사이자 전문 노년상담사인 리차드 존슨 박사가 30여 년에 걸쳐 실행해온 PCSG 과정이며, 연구소에서 이를 한국 상황에 맞추어 새롭게 구성했다.
소장인 김기철 교수(감신대 목회상담)는 영성 노년학 전문가 자격증 과정을 비롯해 존슨연구소의 모든 프로그램과 자료들을 사용하고 자격증을 수여할 수 있도록 라이센스 협정을 체결해 2020년부터 자격증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목회자, 상담사, 사회복지사, 노인시설 관리자 및 운영자 등 30여 명이 자격증을 취득하여 활동하고 있다.
미국 존슨연구소와 한국영성노년학연구소가 공동 발급하는 ‘영성노년학 전문가(PCSG)’ 과정 수료자들은 다양한 영역에서 지속적인 사역과 활동을 이어갈 수 있다.
전문적인 중노년 사역 감당, 연구소의 워크샵에 참여한 후 구체적인 프로그램 진행(영적 자서전 쓰기 6주, 중년을 위한 영성 노년학 6주, 은퇴 준비 클래스 6주, 돌봄실천교실 6주, 성격장애 노인돌봄 6주, 평신도 영성노년학 교실(20시간 과정, 36시간 과정), 시니어 영성학교(18시간 또는 2박 3일) 운영, 4개 프로파일 강사 자격, 영적 멘토링 교육, 영성노년학 관련 세미나 참가 등이다.
연구소 측은 “우리 사회는 연장된 노년기와 급속한 고령화를 겪고 있고, 교회는 이미 사회보다 앞서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다. 하지만 급격한 고령화로 기독교의 노화 문화가 충분히 정립되지 못해, 신앙인이면서도 여전히 세속적인 노화 문화에 이끌리며 살아가는 모습을 보게 된다”고 취지를 밝혔다.
손의성 교수(배재대 사회복지)는 “이제 한국교회는 중년기 이후 새로운 노화 패러다임에 맞춰 신앙인의 노화 문화를 바로 세우고, 중노년층 회중의 전인적 건강과 발달을 위한 교육훈련 콘텐츠와 사역 프로그램 개발에 힘을 쏟을 때”라며 “이에 발맞춰 한국교회는 시니어 사역 전문가 양성에 대한 요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전했다.
문의: 02-361-9124, pcsg.modoo.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