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교회, 11년 만에 장로 세우다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커피와교회 임직식, 손정희 장로 장립
미조직교회 탈출, 다음 세대 교육관도

▲장로 장립식 기념촬영 모습. ⓒ커피와교회

▲장로 장립식 기념촬영 모습. ⓒ커피와교회

‘카페’를 접촉점 삼아 복음 전파 사명을 실천해온 기성 총회 커피와교회(안민호 목사)가 창립 11년 만에 장로를 세웠다.

지난 6월 12일 서울 갈월종합사회복지관 5층 강당에서 열린 커피와교회 창립 11주년 기념 임직감사예배에서는 손정희 씨가 장로 장립을 받고, 더욱 힘써 교회를 섬길 것을 다짐했다.

이날 손 장로는 커피와교회 첫 장로이면서 여성 장로여서 관심과 주목을 받았다.

손정희 신임 장로는 “많이 부족한 사람에게 장로라는 직분을 주신 것에 감사하며 착하고 부지런한 종이 되겠다”고 답사했다.

손 장로는 2008년 길거리 노점상으로 시작해 현재 전국 400여 개의 가맹점을 거느린 프랜차이즈 ‘와플대학’ 대표이사다. 와플대학은 이익공유형 프랜차이즈로 선정돼 대한민국 사회공헌대상 표창장을 수상했다.

커피와교회는 이날 예식을 통해 교회 일꾼을 세우고, ‘당회 미조직교회’라는 꼬리표도 뗄 수 있게 됐다.

▲손정희 신임 장로에게 안수하고 있다. ⓒ커피와교회

▲손정희 신임 장로에게 안수하고 있다. ⓒ커피와교회

커피와교회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실제 카페이면서 교회다. 교회 안의 카페는 이제 흔해졌지만 카페 그 자체가 교회인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다.

커피와교회는 지난 2011년 5월 22일 서울 용산구 숙대입구역 인근 거리 1층을 빌려, 일반인들이 카페처럼 쉽게 교회를 찾아오는 교회를 만들기 위해 처음 문을 열었다.

평일에는 카페를 운영하지만 주일에는 카페가 예배공간이 되고, 주중 성경공부, 큐티모임, 토요 새벽기도회 등 목회사역이 왕성히 진행된다.

카페교회로 시작한 사역은 11년이 지나면서 ‘지저스 처치’(JESUS CHURCH)라는 선교공동체로 발전하고 있다. 커피와교회, 한서중앙병원교회, 와플대학교회, 성윤교회 등 4개 공동체에서 예배를 드리며 연합하고 있다.

그동안 와플대학과 함께 커피를 통한 선교에 힘쓰고(JESUS COFFEE), JC사회적 협동조합과 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선교(JESUS COMMUNITY), 교회개척 및 일터교회 설립 지원(JESUS MISSION), 심리상담, 유튜브 제작, 다음세대 훈련(JESUS BUILDING) 등 다양한 사역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에는 교회와 가까운 곳에 다음 세대를 위한 교육관 건물을 매입, 리모델링을 마치고 어린이예배 및 영어교육, 독서실 등을 진행하고 있다.

▲교회 모임 모습. ⓒ커피와교회

▲교회 모임 모습. ⓒ커피와교회

교회 측은 “처음부터 목표를 세운 건 아닌데, 11년을 지나면서 사역의 열매들이 풍성히 맺히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임직감사예배는 안민호 목사 집례로 서울남지방회 부회장 박전곤 장로의 기도, 지방회 서기 문인서 목사의 성경봉독, 지방회장 이규승 목사의 설교 등으로 진행됐다.

‘무엇이 나의 힘인가?’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이규승 목사는 “가치관이 분명해야 목표를 향해 질주할 수 있다”며 “오직 하나님만이 우리의 힘이 되신다는 믿음으로 예배하고 섬기는 믿음의 공동체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회 심리부장 최종명 목사 기도 후 안민호 목사가 손정희 신임 장로를 소개하고 서약과 안수례를 집례했다.

안민호 목사는 손 장로에게 메달을 증정하고 성도들도 꽃다발을 전하며 첫 장로 장립을 축하했다. 지방회 장로회도 기념배지 등을 달아주었다.

축하 시간에는 이형로 목사(만리현교회 원로)의 권면, 이영운 목사(전 횃불트리니티대 교수)의 축사, 손정희 장로의 답사가 이어졌고, 용산감찰장이자 지방회 인사부장 성찬용 목사의 축도로 임직감사예배를 마쳤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성료 감사 및 보고회

“‘현장에만 110만’ 10.27 연합예배, 성혁명 맞서는 파도 시작”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성료 감사 및 보고회’가 21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렸다. 지난 10월 27일(주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열린 예배는 서울시청 앞 광장을 중심으로 광화문-서울시의회-대한문-숭례문-서울역뿐만 아니라 여의대로…

제56회 국가조찬기도회

‘윤석열 대통령 참석’ 제56회 국가조찬기도회… “공의, 회복, 부흥을”

“오늘날 대한민국과 교회, 세계 이끌 소명 앞에 서…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며 온전하신 뜻 분별해야” 윤상현 의원 “하나님 공의, 사회에 강물처럼 흐르길” 송기헌 의원 “공직자들, 겸손·헌신적 자세로 섬기길” 제56회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가 ‘…

이재강

“이재강 의원 모자보건법 개정안, 엉터리 통계로 LGBT 출산 지원”

저출산 핑계, 사생아 출산 장려? 아이들에겐 건강한 가정 필요해 저출산 원인은 양육 부담, 비혼 출산 지원은 앞뒤 안 맞는 주장 진평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강 의원 등이 제출한 모자보건법 개정안을 비판하는 성명서를 21일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

다니엘기도회

다니엘기도회 피날레: 하나님 자랑하는 간증의 주인공 10인

①도대체 무엇이 문제입니까? - 이미재 집사 (오륜교회) ②모든 것이 꿈만 같습니다! - 박광천 목사 (올바른교회) ③어린이다니엘기도회를 기대하라! - 강보윤 사모 (함께하는교회) ④천국열쇠 - 강지은 어린이 (산길교회) ⑤용서가 회복의 시작입니다 - 최현주 집…

예배찬양

“예배찬양 인도자와 담임목사의 바람직한 관계는?”

“담임목사로서 어떤 예배찬양 사역자를 찾고 싶으신가요?” “평신도의 예배찬양 인도에 한계를 느낀 적은 없으신가요?” “예배찬양 사역을 음악 정도로 아는 경우가 많은데, 어떻게 가르치고 계신가요?” 예배찬양 사역자들이 묻고, 담임목사들이 답했다…

 ‘생명윤리와 학생인권조례’

“학생 담뱃갑서 콘돔 나와도, 학생인권조례 때문에 훈계 못 해”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 세미나가 ‘생명윤리와 학생인권조례’를 주제로 21일(목) 오후 2시 30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됐다. 이상원 상임대표는 환영사에서 “학생인권조례는 그 내용이 반생명적 입장을 반영하고 있고, 초‧중‧고등학교에서 사실상 법률…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