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정체성 혼란, 성조숙증, 에이즈 환자 증가
청소년 유해매체물로 분류됐던 동성애 콘첸트가 유튜브, OTT, 웹툰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확산되고 있다. 특히 수익성과 화제성을 노린 자극적인 콘텐츠에 대한 우려가 크다.
본래 동성애는 ‘청소년 유해 매체물’로 판단됐으나, 동성애를 지지하는 국가인권위원회는 ‘청소년 유해 매체물’ 판단 사유에서 동성애를 삭제하도록 권고, 법원과 헌법재판소에서 동성애 음란 사이트가 청소년에게 유해하다는 판결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노무현 정부는 2004년 청소년유해매체물에서 ‘동성애’를 삭제했다. 그러나 여전히 한국표준질병 사인분류에 의하면, 동성애와 기타 비정상적인 성행위는 ‘정신 및 행동 장애’로 분류된다.
현재 다수의 플랫폼에서 BL(남성 동성애), GL(여성 동성애) 등에 대한 카테고리를 쉽게 발견할 수 있을 정도로 동성애 시장은 성장했다. 왓챠의 ‘시멘틱에러’, 티빙의 ‘나의 별에게2’, 시즌의 ‘하숙집 오!번지’ 등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에서도 BL물을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됐다.
또 11일, 유튜브 통계분석 기업 플레이보드에 따르면, BL(남성 동성애) 콘텐츠를 다루는 ‘동준사장tv’가 6개월 연속 국내 유튜브 슈퍼챗 톱10에 들기도 했다. 이 외에도 트렌스젠더 유튜버 풍자, 게이 유튜버 강학두, 게이 유튜버 남규, 레즈비언 유튜버 조송 등 LGBT 채널이 슈퍼챗으로 1억원 넘는 돈을 벌였다.
이 때문인지 성조숙증으로 인해 의료기관에 내원하는 아이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성조숙증은 8세 이하 여아, 9세 이하 남아의 성호르몬이 왕성하게 분비돼, 또래 평균보다 빨리 사춘기 증후가 나타나는 증상이다. 유·아동 인구가 감소함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성조숙증 치료 환아 수는 16만 명을 넘어섰다.
성정체성의 혼란을 겪는 아이들의 연령도 점점 어려지고 있다. 이는 의학 용어로 ‘성 주체성 장애’로 분류된다.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성 주체성 장애’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총 1,707명, 그 중 청소년 비율이 절반을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청소년·청년의 에이즈 환자 수도 증가하고 있다. 한국 HIV/AIDS 코호트 연구팀’이 2006년부터 2018년까지 HIV/ AIDS 감염인들을 추적 조사한 결과, 전 세계적으로 매년 신규 HIV/ AIDS 감염의 발생은 서서히 감소하는 데 반해, 유독 우리나라의 신규 HIV/ AIDS 감염은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젊은층의 감염 실태가 매우 심각하다. 주된 감염 경로(71.5%)로는 동성 및 양성 간 성 접촉이 지목됐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과거 ‘청소년 유해매체물’로 분류된 콘텐츠와 남자 여자 외에 ’다른 성이 있다’고 주장하는 급진적 젠더 교육, 잘못된 인권 교육, 성교육에 노출된 것이 원인이라고 말한다.
성산생명윤리연구소의 이명진 소장은 “동성애 조장 영상물이 청소년들에게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고 있다. 듣고 보는 대로 받아들이는, 감수성이 민감한 청소년들에게 동성애와 성정체성 혼란을 조장하는 유해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이 현상의 기저에는 국가인권위원회 활동이 한몫을 하고 있음을 부인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