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 전도자, 무슬림들 개종시킨 뒤 집단 폭행당해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최근 우간다 동부에서 두 명의 복음 전도자가 무슬림들을 전도한 후 집단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이달 초 여섯 자녀를 둔 43세의 로버트 오키아(Robert Okia)와 두 자녀의 아버지인 38세의 윌버포스 무텐가(Wilberforce Mutenga)는 우간다 동부 부사키라(Busakira) 마을에서 8명의 무슬림에게 복음을 나누고 그들을 그리스도께 인도했다.

이후 그들은 마유게(Mayuge) 지역 이쿨레 마을에서 활동을 계속하던 중, 10월 7일 공격을 받았다.

무텐가는 모닝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구주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이쿨레 마을의 무슬림 공동체에 전했다는 이유로 매질을 당했다”며 “이곳 무슬림들이 우리가 부사키라 마을에서 성공적으로 선교했다는 소식을 들은 줄 몰랐다”고 했다.

그는 “마을에 있는 두 가정을 방문한 후, 두 번째 집에서 무슬림들이 우리들을 둘러싸고 이슬람에 관해 질문하기 시작했으나 대답할 수 없었다”며 “이어 한 사람이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고 3번 외치자 모두 막대기로 우리를 심하게 구타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지역 소식통에 따르면, 무텐가는 머리가 칼에 찔리고, 다리에 타박상을 입었다. 또 오른쪽 무릎이 탈구된 상태로, 현재는 캄팔라에 있는 개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오키아는 무릎에 칼을 맞고 갈비뼈와 손에 부상을 입었으며, 입에 붓고 얼굴과 몸 전체에 통증이 있었다고 한다. 오키아는 보다 전문적인 치료를 위해 진자에 있는 병원으로 이송됐다.

무텐가는 “그들은 우리를 구타한 후 부사키라와 키간다알로를 가로지르는 늪 근처로 데려다가 던졌다. 그곳의 목동들은 우리 둘이 피를 흘리며 도움을 요청하는 것을 지켜봤고, 한 남성이 급히 전화를 걸어 인근 병원으로 우리를 데려다 줘서 그곳에 치료를 받았다”고 했다.

두 사람은 가해자 중 일부를 인식할 수 있었고, 지역 당국에 신고했다. 그는 병원에서 퇴원한 후에 경찰에 신고할 계획이다.

무텐가는 “우리가 회복되면 어떤 박해를 겪든 메시지를 계속 전해야 하기 때문에 항상 여러분의 기도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들은 교회에서 복음 전파를 위해 파견한 이들로, 안전상의 이유 때문에 시의회에서 공개되지는 않았다.

이번 공격은 모닝스타뉴스가 보도한 우간다의 많은 기독교인 박해 사례 중 가장 최근에 발생한 것이다.

우간다의 헌법과 기타 법률은 자신의 신앙을 전파할 권리와 개종할 권리를 포함해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다.

우간다 무슬림은 우간다 인구의 12%를 넘지 않으며 동부 지역에 집중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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