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리안퍼스, 한국서 심장병 어린이 의료 사역 시작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무료 수술 제공하고 교회와 돌봄 가정 통해 복음 전해

▲몽골 어린이들이 병실에 있는 모습. ⓒ사마리안퍼스 코리아

▲몽골 어린이들이 병실에 있는 모습. ⓒ사마리안퍼스 코리아

사마리안퍼스 코리아가 ‘칠드런스하트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첫 심장병 어린이 의료 사역을 시작했다.

칠드런스하트 프로젝트는 선천성 심장질환이 있는 해외 어린이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무료 심장수술을 제공하고 교회와 돌봄 가정을 통해 복음을 전하는 4주간의 의료사역이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 25년 동안 미국에서만 진행됐으며, 수술을 받기 위해 몽골에서 온 어린이들은 한국을 경유해 미국으로 이동해야 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한국에서도 수술받을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

지난 2일 선천성 심장질환을 가진 몽골 어린이들과 보호자, 통역사가 한국에 도착해 수술을 진행할 협력 병원으로 이동해 무사히 입원 수속을 마치고 수술 준비에 들어갔다.

이들 중 한 명은 2월 6일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치고 중환자실로 옮겨져 회복 중이며, 다른 한 명은 이번 주중 수술을 위해 대기 중이다.

현재 몽골에서는 심장소아과 의료기관이나 전문병원이 없고, 수술받을 어린이들은 심장에 구멍이 있는 상태로, 한국에서는 가벼운 수술이지만 몽골에서는 어린이들이 수술을 받지 못하면 죽음에 이를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다.

▲몽골 어린이들이 공항에서 기도하는 모습. ⓒ사마리안퍼스 코리아

▲몽골 어린이들이 공항에서 기도하는 모습. ⓒ사마리안퍼스 코리아

두 명의 몽골 어린이들은 병실에서 돌봄 어머님들과 지내고 있으며, 추후 인천 주안장로교회 선교관에서 회복을 위한 시간을 갖게 된다. 이들을 섬기는 돌봄 어머님들은 24시간 교대로 어린이들의 회복을 돕고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게 된다.

조예나 칠드런스하트 프로젝트 코디네이터는 “프로젝트는 육체의 심장을 고칠 뿐 아니라 마음에 영적 회복을 주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단지 수술만 진행한다면 더 많은 어린이를 데리고 올 수 있지만, 저희 목적은 어린이들과 어머님들이 돌봄 가정 안에서 복음을 접할 수 있게 하는 것이기에 기도하며 데려오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사마리안퍼스 코리아와 협력하는 병원은 두 곳으로, 올해 몽골 어린이 8명을 한국으로 데려와 칠드런스하트 프로젝트를 통해 수술과 회복, 복음 양육 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마리안퍼스 코리아 대표 크리스는 “칠드런스하트 프로젝트가 드디어 한국에서도 시작됐다. 심장수술이 필요한 어린이들에게 필요한 의료지원을 제공하고, 무엇보다 예수님의 복음을 전함으로써 어린이뿐만 아니라 모든 가족이 하나님을 믿게 되는 것이 저희의 소망이며 바람”이라며 “올해 많은 어린이들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될텐데, 더 많은 한국교회가 귀한 의료선교에 동참해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사마리안퍼스는 지난 25년 간 칠드런스하트 프로젝트를 통해 어린이 1,400명 이상에게 심장수술과 복음을 전했다. 올해는 프로젝트를 위한 지속적인 후원 및 모금 활동에 전념할 예정이다.

사마리안퍼스 코리아는 사마리안퍼스(Samaritan’s Purse) 국제본부 한국 지사이며, 본사 대표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는 빌리 그래함 목사의 아들이다.

문의: 02-2105-1800, https://samaritanspurs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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