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USA, 美 행정부에 ‘강진’ 피해 시리아 제재 ‘해제’ 촉구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시리아 다마스쿠스에 있는 세인트폴 멜카이트 그리스 가톨릭교회에서 한 예배자가 지진 희생자들을 위해 촛불을 밝히고 있다.   ⓒLife on Earth/Paul Jeffrey

▲시리아 다마스쿠스에 있는 세인트폴 멜카이트 그리스 가톨릭교회에서 한 예배자가 지진 희생자들을 위해 촛불을 밝히고 있다. ⓒLife on Earth/Paul Jeffrey

미국장로교(PCUSA)가 강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시리아에 인도주의적 지원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제재를 해제해 줄 것을 바이든 행정부에 촉구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PCUSA 총회 사무국 서기인 J. 허버트 넬슨(J.Herbert Nelson) 목사는 7일(현지시각) 성명을 내고 “수십 년 동안 시행된 제재는 특히 2011년 시작된 내전 이후 이미 충격을 받고 빈곤한 인구에 고통을 더할 뿐”이라며 이같이 요청했다.

넬슨 목사는 “제재의 영향으로 지역에서 일하는 파트너의 대한 구호품 전달이 느려지고, 때로 인도주의적 지원이 몇 달씩 지연되기도 한다”며 “제재를 해제하면 즉각적 비상 사태에 필요한 구호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사람들이 몇 달 안에 집과 삶을 재건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이는 우리 정부가 이 비극에 대응해 취할 수 있는 가장 자비로운 조치가 될 수 있다. 우리는 시리아와 그곳에서 가장 큰 고통을 겪고 있는 이들의 복지와 필요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현재 레바논과 이스라엘까지 감지된 규모 7.8의 지진 외에도 현지에서 규모 7.5의 지진을 포함해 수 차례 여진이 발생했다.

터키 남부 가지안테프의 한 주민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40년을 살면서 그러한 감정을 느껴 본 적이 없다. 우리는 요람에 있는 아기처럼 적어도 3번은 아주 세게 흔들렸다”고 말했다.

미 국무부에 따르면, 시리아는 1979년 공식 테러지원국으로 지정됐으며, 2004년과 2011년에 다양한 제재를 받았다.

중동교회협의회(Middle East Council of Churches)도 “제재가 반인륜적 범죄로 바뀌지 않도록, 시리아에 대한 제재를 즉시 중단해 달라”고 미국에 촉구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영화 더크리스마스 성우

총기 소유는 안 되고, 낙태 살인은 괜찮은가?

“우리는 38만 3,000명의 어린이가 총기 폭력에 노출된 나라에 살고 있습니다. 이 숫자를 잘 생각해 보세요. 당신의 자녀가 아닐 때는 그저 숫자일 뿐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정상적인 일이 …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행사모

“사모가 건강해야, 교회가 힘이 납니다”

영적·정신적·신체적·대인관계 건강 목회자 부부 행복해야 교회도 행복 은혜받은 사모들이 다른 사모 도와 ‘행복한 사모대학’ 20주년 기념 감사예배 및 행복축제가 12월 10일 오후 서울 중랑구 은혜제일교회(담임 최원호 목사)에서 개최됐다. 한국가정상담…

제주평화인권헌장

“제주평화인권헌장 선포 보류 환영… 완전 폐지하라”

합의 없는 일방적 제정 안 돼 도민 참여단 100명, 공개해야 이미 헌법으로 보호받고 있어 의견 전달 설명식 공청회 문제 제주평화인권헌장 선포가 제주도민들의 반대로 보류된 가운데, 인권헌장을 완전히 폐지할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10일 오전 제주시 제주…

중국 박해

中 정부, 가정교회 헌금을 ‘사기범죄’로 규정

중국 정부가 미등록 가정교회를 ‘사기 단체’로 규정한 데 대해, 변호사, 인권운동가, 종교 지도자들은 “종교 또는 신앙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강력히 규탄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중국 인권 변호사 단체는 최근 성명에서 “중국 공산당이 가…

기침 총회

기침 이욥 총회장 “교단 화합 위해 헌신하겠다”

기독교대한침례회(기침)는 12월 9일 대전 한국침례신학대학교(총장 피영민) 교단기념 대강당에서 제80대 총회장 이욥 목사와 22대 총무 김일엽 목사의 이·취임 감사예배를 개최했다. 1부 이·취임 감사예배는 총회 교육부장 김성열 목사(만남의교회) 사회로 한국침…

한림원

“유신진화론, 무신론·불가지론으로 귀결될 위험 있어”

루터, 이행득의에서 이신득의로 하나님의 義, 심판에서 십자가로 로마가톨릭 전통 뿌리채 뒤엎어 기독교 넘어 세계 역사의 새 지평 깊은 성경연구로 복음진리 발견 교회 위협 반복음적 사상 배격을 ‘유신진화론,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주제로 열린 학술대…

이영훈 김영걸 손현보

비상계엄 후 첫 주일 설교… “정쟁 그치고, 사랑과 용서로 하나 돼야”

이영훈 목사 “하나님 심판 있어” 김영걸 목사 “성명서보다 기도” 손현보 목사 “염려 대신 기도를” 이찬수·박한수 목사 “기도할 때”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첫 주일인 12월 8일, 교단장들을 비롯한 한국교회 주요 목회자들은 나라를 위한 기도를 강력히…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