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교회 상대로 1분기 69건 공격 발생… 전년도보다 크게 증가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가족연구위, 교회에 대한 적대감 조사 보고서 발표

©Aaron Burden/ Unsplas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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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올해 1분기 69건의 교회 기물 파손 행위가 발생하는 등, 교회를 상대로 한 공격이 전년도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워싱턴 D.C.에 위치한 보수 싱크탱크 가족연구위원회(Family Research Council)는 2023년 1분기 교회에 대한 적대감을 조사한 추가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이 데이터는 2018년 1월부터 2022년 12월 사이에 교회를 상대로 발생한 공격들을 기록한 12월 보고서를 기반으로 한 것이다. 

2023년 1분기 교회 공격 건수는 1월에 43건으로 가장 많았고, 기물 파손 행위는 2월에 14건, 3월에 12건이었다. 이는 과거 5년의 첫 3개월간 발생한 건수에 비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이다. 

2018년 1분기 교회를 상대로 발생한 공격 건수는 15건, 2019년 1분기 12건, 2021년 14건, 2022년 1분기 22건을 기록했다. 2020년 1분기에는 교회에 대한 공격이 없었다.

이 보고서는 교회에 대한 공격을 기물 파손, 방화 및 화재, 총기 관련 사건, 폭탄 위협 및 ‘기타’ 등 다섯 가지 범주로 분류했는데, 교회에 대한 공격 중 53건은 기물 파손, 10건은 방화 공격, 3건은 총기 관련 사건으로 했다.

이 보고서는 ‘기타’ 범주에 속한 3건의 폭탄 위협과 2건의 사건을 측정했는데, 기물 파손의 두 사례가 하나 이상의 범주에 속했다.

보고서에 인용된 공격은 29개 주에 걸쳐 발생했으며, 노스캐롤라이나가 7건으로 가장 많았고, 오하이오와 테네시가 각각 5건, 플로리다, 미주리, 펜실베니아가 각각 4건으로 뒤를 이었다.

캘리포니아, 몬태나, 뉴저지, 뉴욕, 오리건은 각각 세 차례, 콜로라도, 코네티컷, 조지아, 일리노이, 켄터키, 루이지애나, 메릴랜드, 매사추세츠, 미시시피, 네브래스카, 뉴멕시코, 노스다코타, 오클라호마, 사우스캐롤라이나, 텍사스, 버지니아 그리고 워싱턴에는 적어도 한 번의 공격이 발생했다. 나머지 주에서는 공격이 기록되지 않았다.

보고서에 인용된 약탈의 사례로 테네시주 멤피스에 있는 홀리네이션 교회에서 발생한 성소 파괴와 시청각 장비 절도, 노스캐롤라이나주 윈스턴 세일럼에 있는 델라브룩 장로교회에서 발생한 소화기 살포 등이 기록됐다. 

펜실베이니아주 레딩에 있는 지저스이즈얼라이브 세계독서센터(Jesus Is Alive World Reading Center)의 경우, 공격자들이 음향 장비, 연단, 스테인드 글래스 창문과 피아노를 파괴했다. 또 건물 주변에 의자를 던지고 카펫에 소화기를 뿌려 부수기도 했다.

방화 사례로는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위치한 포틀랜드 한인교회에서 발생한 화재와 텍사스주 오스틴의 역사적인 흑인교회를 상대로 20만 달러의 피해를 입힌 사건 등이 기록됐다. 

총기 관련 사례로는 2주 전 테네시주 내슈빌의 커버넌트 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미주리주 베르사유주의 메노파 교회 건물에서 발생한 50발 심야 총격 사건 등이 소개됐다.

폭탄 위협 사례로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있는 성 도미닉 가톨릭교회 밖에서 파이프 폭탄 발견사례, 오하이오주 피벌리 근처 그레이스라이프 채플을 상대로 한 위협, 내슈빌에 있는 교회에 대한 거짓 폭탄 위협 등이 기록됐다. ‘기타’로 분류된 사건 중 하나는 오리건주 스프링필드 크로스파이어 교회에서 누군가가 칼로 찔린 사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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