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읽는 이들이 안 읽는 이들보다 훨씬 더 희망적”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미국성서공회, 2023년 ‘성경 현황’ 보고서 발표

©Worshae/ Unsplas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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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을 읽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훨씬 더 희망적이라는 사실을 보여 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성서공회(American Bible Society)가 이달 초 발표한 2023년 ‘성경 현황’(State of the Bible) 보고서는 개인의 소망 수준을 측정하는 일련의 질문에 대한 응답을 분석했다.

이번 연구는 1월 5일부터 30일까지 50개 주에서 성인 2,76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응답자들은 “내가 원하는 결과가 있을 것 같지 않거나 심지어 불가능해 보일 때”의 감정을 설명하는 진술을 선택했다.

설문조사는 응답자들에게 그러한 상황에서 “끝까지 가 볼 결심을 한다”, “계속 노력한다”,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또는 “성공적인 결과를 기다릴 동기가 있다” 등의 선택지를 제시했고, 응답자들은 1에서 5까지의 척도로 진술에 순위를 매겼다. 1은 가장 높은 불일치 수준을, 5는 가장 높은 동의 수준을 나타낸다.

전반적으로 응답자들은 4가지 진술의 순위를 함께 평균화한 ‘인내하는 소망’(Persevering Hope) 척도에서 평균 3.8점을 받았다. 특히 응답자의 성경 참여 수준에 따라 응답을 범주로 구분하면, “성경 참여”가 “움직이는 중간” 및 “성경 비참여”보다 소망 수준이 더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미국성서공회는 응답자들에게 “성경 사용 빈도와 성경 메시지의 영향력 및 중심성에 관한 14가지 설문 조사 항목”을 묻는 성경 참여 척도에서 100점 이상을 얻은 사람들을 “성경 참여” 미국인으로 정의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4,700만 명의 미국인이 이 범주에 속했다.

“성경에 참여하는” 미국인의 수는 2020년 최고 7,100만 명에서 지속적으로 감소했으며, 평균적으로 “성경을 읽은” 미국인은 인내하는 소망 척도에서 5점 만점에 4.1점을 받았다.

“유동적인 중간”은 성경 참여 척도에서 70에서 99 사이의 점수를 받은 사람들로 구성됐다. 2023년 “유동적인 중간” 범주에 속한 미국인 수는 7,600만 명으로 추산되며, 이는 2021년 9,500만 명, 2022년 6,600만 명이었다. 이 그룹은 인내하는 소망 척도에서 평균 3.8점을 받았다.

성경 참여 척도에서 70점 미만의 점수를 받은 “성경 비참여” 미국인은 인내하는 소망 척도에서 3.7를 기록해 평균 점수가 가장 낮았다. 2023년에는 1억 3,800만 명의 미국인이 성경 참여에서 이탈했고, 이는 2022년의 1억 4,500만 명에서 다소 감소한 것이다.

성경현황 보고서는 또 성경 이용자의 수를 측정했는데, 2023년 “교회 예배나 교회 행사 외에 1년에 최소 3~4회 성경을 스스로 읽는다”고 답한 미국인은 1억 명으로 전망됐다. 올해 성경 이용자 수는 미국 인구의 39%를 차지했으며, 이는 201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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