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과 수정헌법 제1조에 명시된 권리에 대한 관심 일으키길”
제34회 연례 미국 국회의사당 성경 읽기 마라톤이 22일(이하 현지시각)부터 시작된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미국 국회의사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인디애나에 본부를 둔 사역 단체인 ‘시드라인 인터내셔널’(Seedline International)이 주도하는 국회의사당 성경 읽기 마라톤(National Capitol Bible Reading Marathon)이 오는 26일까지 국회의사당 서쪽 테라스에서 열린다. 참가자들은 15분 간격으로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성경의 모든 말씀을 번갈아 가며 읽는다.
참가 희망자들은 온라인으로 등록할 수 있다. 국회의사당 성경 읽기 마라톤 웹사이트는 성경 읽기를 희망하는 이들을 위한 요구 사항을 간략히 설명하고 있다.
낭독의 98%는 미리 등록한 독자들이 맡게 되지만, 성경을 읽고 싶은 이들에게도 참여할 기회가 주어진다. 참가자들은 거듭난 기독교인으로, 주어진 읽기 시간보다 5분 일찍 도착해야 한다.
시드라인인터내셔널 창립자인 키이스 데이빗슨(Keith Davidson) 이사는 CP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행사가 성경에 대한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키고, 미국인들에게 건국 원칙인 수정헌법 제1조에 명시된 권리를 분명하게 하길 바란다”며 “지난 3년 동안 팬데믹 봉쇄로 행사가 인근의 ‘신앙과 자유’ 본부로 옮겨졌는데, 올해 다시 국회의사당에서 열리게 돼 감사하다”고 했다.
성경 읽기 마라톤은 유튜브 채널에서 생방송된다. 행사에 참여하고 싶은 국회의원들은 국회의사당에서 낭독할 기회를 가질 수 있다.
데이비슨 대표는 국회의사당 성경 읽기 마라톤 외에도 미 전역 주 의사당에서 성경 읽기 마라톤을 조직하는 일을 돕고 있다.
그는 “우리는 테네시, 인디애나, 펜실베이니아에 있었다. 또 웨스트버지니아, 루이지애나,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로 이동할 계획이고, 콜로라도와 텍사스에도 관심이 있다”며 “앞서 폭동 등으로 인해 국회의사당 부지에 들어가는 것이 조금 어려워졌지만, 우리는 이에 대해 좋은 진전을 보이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