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 1명 검거, 5명은 도주
지난 7일 우간다 서부에서 한 교회의 성금요일 저녁 예배 도중 무슬림 극단주의자들이 연료 폭발물을 터뜨렸다고 현지 소식통이 보도했다.
모닝스타뉴스에 따르면, 캄웬지구 비굴리 소재 ‘나비 오순절 교회’(NABI Pentecostal Church)에서 발생한 폭발로 건물 일부와 주차된 차량 및 오토바이 여러 대가 파손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용의자 6명 중 1명인, 카세세 지역 주민인 브왐발레 사다디(28)는 사건 직후 교회 경비원에 의해 붙잡혀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 당국은 “용의자가 라마단에 알라를 섬기는 행위의 일환으로 잔나(Jannah, 이슬람교의 사후세계)를 위하여 지하드 활동을 수행했으며, 낙원에서 이를 보상받을 것이라고 자백했다”고 밝혔다.
모닝스타뉴스는 “이번 테러로 지역 기독교인들이 충격에 빠졌다”며 “교인들이 철야 기도를 하는 동안 휘발유 폭발과 함께 교회 정면의 일부를 덮치는 큰 화재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목격자 중 한 명은 “교회 경비원과 교인들이 용의자들의 차량인 빨간색 바하즈 복서 오토바이를 가로챘다”면서 “그들이 맹렬히 추격했지만, 다른 5명의 테러범들은 가까스로 탈출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도주한 5명을 추적하며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공격은 현지 소식통이 보도한 우간다의 기독교인 박해 중 가장 최근의 사례다.
우간다의 헌법과 기타 법률은 “시민들이 자신의 신앙을 전파하고, 한 종교에서 다른 종교로 개종할 권리”가 포함된 종교의 자유를 명시하고 있다. 무슬림은 우간다 인구의 12% 이하이며, 주로 우간다의 동부 지역에 밀집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