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코로나 이후 ‘매주 교회 참석자’ 수는 1,500만 명 감소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예수님께서 지상에 머무르는 동안 죄 없는 삶을 사셨다고 믿는 ‘거듭난 기독교인’과 매주 교회 참석자 수가 약 1,500만 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애리조나기독교대학의 문화연구센터 연구 책임자 조지 바나(George Barna)의 감독 하에 미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세계관 ‘2023 미국인 세계관 목록’(The American Worldview Inventory 2023)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르면, ‘거듭난 기독교인’이 전체 미국 성인의 약 1/3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은 높은 수준의 헌신으로 인해 지역 교회 활동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었다.
반면 2020년에서 2023년 사이 “예수님이 이 땅에 계신 동안 죄가 없으셨다”고 믿는 이들은 58%에서 44%로 감소했다.
기독교 변증 웹사이트 ‘갓 퀘스천’(Got Questions)에서도 설명됐듯이, 예수께서 죄가 없으시다는 것은 기독교인들이 그분 안에 가지고 있는 희망의 핵심이다. 왜냐하면, 만약 예수님께서 무죄하시지 않으시다면 죄를 위한 희생도 없으셨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 웹사이트는 “사도 베드로는 ‘그는 죄를 범치 아니하시고 그 입에 궤사도 없으시며’라고 분명히 말했다(벧전 2:22). 참으로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이시므로 죄를 지을 수 없으시다”라고 설명했다.
거듭난 기독교인들안의 이러한 믿음의 변화는 지난 3년간 바나가 “방어할 수 없다”고 언급한, 상당히 감소를 보인 6개 목록 중 하나다.
거듭난 기독교인의 절반 이하가 “하나님께서 주신 독특한 소명이나 목적이 있다고 믿는다”고 답했다. 이 비율은 팬데믹 기간 88%에서 46%로 떨어졌다.
낙태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이 분명하다고 말하는 이들 사이에서도 하향 추세가 관찰됐다. 이 같은 답변은 58%에서 44%로 떨어졌다. 인간의 생명이 신성하다고 말하는 이들은 60%에서 48%로, 그 기간 동안 하나님께서 모든 진리의 기초시라고 말하는 거듭난 기독교인의 수는 69%에서 63%로 감소했다.
종교적 믿음을 실천하는 데 깊이 헌신한다고 말하는 거듭난 신자의 비율은 85%에서 50%로,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 성경을 읽거나 배운다고 말하는 이들의 비율은 60%에서 55%로 떨어졌다.
일반적인 미국 성인과 관련, 바나 측은 “성경적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는 인구의 비율이 지난 3년 동안 6%에서 4%로, 그들의 종교적 믿음을 실천하는 인구의 비율은 60%에서 48%로 떨어졌다”고 했다.
바나에 따르면, 성인 중 33%만이 주일예배에 참석한다고 말했으며, 이는 주일에배에 참석하는 성인의 수가 약 1,500만 명 줄었음을 의미한다.
바나 측은 “종교적 신념과 행동이 일반적으로 일관성의 특징이 있기에, 짧은 기간 기독교 신앙의 급격한 변화에 대한 이러한 연구 결과는 ‘매우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부분의 종교적 신념은 몇 년이 아니라 세대를 거쳐 변한다. 그러나 우리는 중대한 삶의 위기가 사람들의 믿음의 기초에 실질적인 변화를 빠르게 도입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의 영향은 상당했다. 바나 측은 “팬데믹은 확실히 우리나라의 삶의 위기였기 때문에 이러한 영적 변화의 규모는 예상되지 않았지만, 코로나19의 신체적·심리적 영향과 정부의 과감한 정책의 경제적, 관계적, 생활 방식 영향을 고려할 때 실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2022 세계관 목록’에서 경고한 바와 같이, 바나는 성경적 세계관을 고수하는 기독교인의 감소 뒤에 있는 중요한 동인이 ‘혼합주의’라고 언급했다. 이는 본질적으로 최소한의 기독교인이 되기에 충분한 성경적 요소를 통합하는 세계관을 의미한다.
바나는 “일부 신념과 행동 변화가 서로 충돌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것은 국가의 지배적인 세계관이 혼합주의일 때 일어나는 일”이라며 “혼합주의는 논리나 일관성에 의존하지 않는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혼합주의적 신념 체계에 내재된 갈등과 그러한 신념에서 나타나는 이상하게 뒤섞인 행동으로 어려움을 겪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가까운 미래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양립할 수 없는 철학을 무시하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들은 영적이고 지적인 일관성보다 편리함과 안전을 추구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