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자 회원 허용에 반대해 창립한 지 9년 만
2014년 미국 보이스카우트(Boy Scouts)의 보수 기독교적 대안으로 설립된 단체가 최근 1천 번째 지부를 설립했다고 크리스천포스트(CP)가 보도했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그린빌에 본부를 둔 ‘트레일 라이프 USA’(Trail Life USA)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마크 핸콕 트레일라이프 최고경영자(CEO)는 CP에 “지부를 시작하고 합류하며, 트레일라이프의 비전과 사명에 대한 기대를 전한 전국의 교회와 가정들의 반응에 겸허해졌다”며 “모든 새로운 지부는 소년들이 경건한 성인이 되도록 그리스도 중심의 소년에 초점을 둔 접근 방식에 영향을 받는다”고 밝혔다.
핸콕은 현재 150개의 새로운 지부가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며, 이러한 성장이 “미국의 소년들을 구출하기 위한 캠페인 덕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날 우리 문화에서 소년들이 직면한 도전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것은 교회와 가족들에게 희망을 준다”면서 “우리의 역동적이고 자동화된 지부 설립 절차는 종종 동시에 여러 곳을 진행하며, 특정 지부를 가리키지 않는 것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또 “소년들은 모험을 위해 트레일라이프에 가입하고, 부모들은 (단체의) 성격과 리더십 목표를 사랑한다”면서 “단체의 성장은 지속적이었고, 모든 지부가 이 이정표를 달성하는 데 큰 가치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이 단체는 2014년 초 미국 보이스카우트가 지부에 동성애자를 회원으로 허용하기로 결정하자, 그에 대한 반발로 창설됐다. 같은 해 9월, 트레일라이프는 47개 주 450여 개 지부, 1만 4천 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할 만큼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또 당시 다수의 지부가 승인을 기다릴 정도로 전국적인 지지를 얻었다.
트레일라이프는 2017년 보이스카우트가 소녀들을 받아들이기로 한 결정이 미국 걸스카우트(Girl Scouts)의 소송을 촉발시켰고, 이로 인해 단체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고 했다.
트레일라이프는 2018년까지 805개 지부, 2만 7천 명 이상의 회원을 달성하며 전년도에 비해 크게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제4회 연례 전국 캠프 모임을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