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생존 모드’ 넘어 ‘희망찬 낙관주의’로”

뉴욕=김유진 기자     |  

처치앤서스 CEO 샘 레이너 칼럼

ⓒCHUTTERSNAP ©Cuttersnap/ Unsplas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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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최근 샘 레이너(Sam Rainer) 목사가 기고한 ‘교회를 생존 모드에서 희망찬 낙관주의로 바꾸기’라는 글을 게재했다.

샘 레이너는 ‘처치앤서스(Church Answers)’의 회장이며 플로리다주에 위치한 웨스트 브레이든턴침례교회의 담임목사다.

그는 칼럼에서 “많은 교회가 간신히 버티고 있지만 희망은 있다. 교회는 깨지기 쉬운 동시에 회복력을 지녔다. 손톱으로 매달려 있지만, 그 손톱은 놀라울 정도로 튼튼하다”며 “매 주일이 마지막인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같은 교회가 매년, 10년이 지나도 살아남는다. 고군분투하는 교회는 취약성과 회복력 사이에서 계속 긴장을 유지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완전히 죽지 않는 상태다. 그러고는 지친다”고 했다.

그는 “당신은 다음 주일까지 갈 만한 충분한 추진력과 생명력을 갖고 있다. 교회 문화가 교인들이 살아남는 법을 배우지만 번영하지는 않는다”며 “근근이 버티려면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첫걸음은 느리게 느껴지지만, 교회가 에너지를 어떻게 소비하는지 고려할 때 그 진전은 엄청나다”면서 “생존은 물이 빠지는 것과 같다. 희망은 투자이다. 희망에 더 많이 투자할수록, 시간이 지나면서 더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레이너는 교회가 생존보다 희망에 투자할 때 “핵심은 더 강해지고, 임무는 더 명확해진다”며 “대부분의 교회는 3년 전보다 축소됐다. 하지만 핵심 인물들은 더 강해졌다. 팬데믹을 통해 교회와 함께한 핵심 지도자 및 자원봉사자들은 이제 명확한 사명감을 갖게 됐다”고 했다.

또 “정치는 목적이 아니라 수단이다. 교회의 지도부는 결코 교회가 사역하는 방식을 지시해서는 안 된다”며 “오히려 교회의 사역이 지도부를 인도해야 한다. 희망찬 교회에서는 교회 지도부가 아닌, 하나님의 사명이 주도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살아남기만 하는 교회에서는 과거가 영웅이 되는 경우가 많다. 희망찬 교회에서는 예수님이 영웅이시다. 과거의 기억보다 현재의 사명이 더 큰 힘을 불러일으킬 때, 교회는 희망을 향해 있다”며 “교인들은 그들의 전통보다 지역사회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진다. 전통은 교회 생활에서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지만, 이러한 지표가 지역사회에 대한 사랑을 대신해서는 안 된다. 희망찬 교회는 그들의 전통보다 지역사회를 더 깊이 사랑한다”고 했다.

그는 “기성세대는 젊은 세대에게 다가가기 위해 (개인의) 선호를 기꺼이 포기해야 한다. 선호도가 우선시되면 내부 갈등, 특히 세대 간의 갈등이 표면화될 수 밖에 없다”며 “더 큰 부담은 나이 많고 더 성숙한 사람들이 다음 세대에 다가가기 위해 자신의 선호도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그는 “젊은 세대는 기꺼이 기성세대의 말을 듣고 배우려고 해야 한다. 세대 간 희망의 큰 다리 중 하나는 배우려는 의지”라며 “특히 젊은 세대가 기성세대로부터 배울 때 그러하다”고 말했다.

레이너는 “교인들은 안락함보다 희생을 더 중요시해야 한다. 무관심은 교회의 사명을 오염시키는 오염 물질”이라며 “현상 유지 교회는 왕국의 전초기지가 아닌 사교 클럽에 가깝다. 교회가 안락함에 덜 신경 쓸수록 교회는 더 희망적이다. 기꺼이 희생하는 교회는 희망의 실체를 아는 교회”라고 했다.

끝으로 그는 “하나님께서 어떤 사람도 구원하실 수 있다면 어떠한 교회도 구하실 수 있다. 지금은 교회가 낙관적이어야 할 때”라며 “생존에 사용하던 에너지는 희망으로 전환될 수 있다. 생존에 에너지 소비를 멈추고 희망에 투자하기 시작하라”고 권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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