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언론·진보 시민단체, 이슬람 사원 본질 의도적 왜곡”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대구 대현동 주택가 이슬람 사원, 무엇이 문제인가?’

▲포럼이 진행되고 있다. ⓒ인권윤리포럼

▲포럼이 진행되고 있다. ⓒ인권윤리포럼

‘대구 북구 대현동 주택가 이슬람 사원,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주제의 공동포럼이 20일 대구 경북대 경상대학 소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포럼에서는 권요한 박사(인권윤리포럼) 사회로 박상흠 변호사(법무법인 우리들)가 ‘대구 이슬람 사원 건축에 내재된 기본권 충돌과 그 해결 방안’, 박성수 박사(감신대)가 ‘이슬람 현황과 분석’, 소기천 박사(장신대 전 교수)가 ‘대구 주택가와 경북대 이슬람 대비책’을 각각 발표했다. 토론에는 문계완 교수, 송종완 대표, 우재호 고문, 서재원 위원장, 박한석 고문 등이 나섰다.

◈사원 건축과 기본권 충돌

박상흠 변호사는 “건축을 추진한 장소는 가정집 11곳에 둘러싸인 주택 밀집지역 한복판이자 도로가 없는 맹지로, 북구청의 건축허가는 주민들 공익에 반한다”며 “주민들은 이슬람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주택가 밀집지역에 종교사원이 건립되는 것을 반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변호사는 “사원 건축주는 ‘건립 전 주민들을 한 집씩 찾아가 계획을 설명하고 동의를 구했다’고 하지만, 주민들은 ‘건축주가 기존 집이 낡아 신축하니 먼지나 소음이 있더라도 양해해 달라’고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이 밖에 1일 5회 기도, 새벽과 밤 시간 마이크 사용 등으로 소음을 발생시키고, 라마단 40일간 70-80명이 밤 시간 음식 냄새를 풍기며 확성기를 틀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슬람 학생들에게도 종교의 본질에 해당하는 예배의 자유를 향유할 권리가 있고, 이슬람 사원 신축 문제도 불허할 헌법 및 법률상 근거가 없다”며 “그러나 주택가 한복판에 사원을 건립하면서 주민들의 동의를 구하지 않아 반대에 직면할 수밖에 없었고, 건축 개요도도 눈에 띄지 않는 장소에 설치한 것은 주민들 반대를 예측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박 변호사는 “주민들은 사원 신축을 통해 인근 지역에 이슬람 타운이 조성돼 주민들이 강제 이주될 가능성에 상당한 두려움을 갖고 있다”며 “그럼에도 대구시를 비롯한 행정청 및 언론, 진보 시민단체는 자국민들에 대한 의견 청취는 소홀히 한 채 종교간 갈등과 외국인 인권 보호에만 치우치는 등 사태의 본질을 의도적으로 왜곡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상흠 변호사는 “사태의 본질이 외국인의 종교 자유와 주민들의 행복추구권 및 재산권이 충돌하는 데 있음을 직시할 때, 해결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며 “당초 북구청이 제시한 중재안대로 애초 사원 부지를 북구청이 수용하고, 경북대 인근에 사원 신축 부지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대구 경북대 이슬람 대비책

이어 소기천 박사는 “현재 상황에서 외부 세력과 자금이 유입된 정황도 알지 못한 채 종교의 자유를 핑계로 대구시가 건축을 허락한 것은 직무유기와 직권남용에 해당한다”며 “이를 비판하는 기독교 세력을 사이비라고 말하는데, 그럼 나도 사이비인가? 원래 종교시설은 내부에서 자금이 마련되고 건축되는 것이 상식인데, 대구를 포함해 한국에 진출한 이슬람 모스크는 철저하게 시작부터 시민과 상관이 없다”고 지적했다.

소기천 박사는 “많은 사람들이 꾸란에 성경을 많이 인용하므로 대부분 성경적 사실을 그대로 보여주고 성경 이야기를 말할 것이라고 막연하게 상상한다. 그러나 전혀 아니”라며 “얼핏 보기에 꾸란이 성경 내용을 외관상으로 연결하는 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오히려 성경을 왜곡해 성경의 진리를 거부하고, 심지어 예수를 모독하고 비하하는 일을 서슴지 않는다”고 밝혔다.

소 박사는 “기독교·유대교·이슬람의 뿌리는 모두 아브라함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기독교는 첫 아담에게서 출발해 죄를 범함으로써 둘째 아담이신 예수께서 인류의 죄를 대속하시는 길을 열어주셨다. 반면 유대교는 십계명을 받은 모세의 종교이고, 이슬람은 아브라함의 육체의 자녀 이스마엘에게 뿌리를 두고 있다”며 “이렇게 근본적으로 뿌리가 다른 이슬람은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지도 않았다며, 기독교 핵심 진리인 구원 교리도 거부한다”고 분석했다.

▲소기천 박사가 발표하고 있다. ⓒ인권윤리포럼

▲소기천 박사가 발표하고 있다. ⓒ인권윤리포럼

그는 “꾸란은 기독교인을 거짓말쟁이로 단정짓기 때문에(18:4-5), 기독교인이 숭배하는 신앙을 모두 배격한다(109:1-6). 꾸란은 유대인이나 기독교인을 친구로 삼지 말라고 경고하며(5:51), 알라를 믿지 않는 자들에 대항해 싸우라고 강요한다(9:29)”며 “‘이교도를 죽이라’는 구절 속 이교도는 이방인이 아니라, 기독교인이다. 이슬람은 예수님도 무함마드를 위해 앞서 온 세례 요한 같은 선지자 개념으로 이해하면서, 기독교 정통 교리에 폭력을 가한다”고 밝혔다.

소 박사는 “우리가 믿는 예수 그리스도는 꾸란이 주장하듯 인성만 가지신 예언자가 아니라 인성과 신성을 동시에 가지신 참 하나님이시자 참 인간이시다”며 “이슬람은 영지주의 이단처럼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셨음을 부인한다. 꾸란이 성경 일부 내용을 거론하는 것은, 성경을 거부하고 왜곡하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또 “한국에 진출한 이슬람은 알라를 하나님으로 명칭을 변경해 1차로 기독교인에게 포교하려 접근하지만, 이슬람은 결코 기독교를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기독교를 정면 부인하면서 영적 전쟁을 일으키고 있다”며 “대한민국에 200곳 넘게 세워진 모스크에서 교회를 향해 포교활동을 벌이고 책도 무료로 나눠주고 직업도 알선하고 여성들에게 호의적으로 다가오는 것에 속아서는 안 된다. 저들은 이슬람을 미화하고 포교하고 선전하기 위해 어떤 거짓말도 서슴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전 세계를 장악하려는 이슬람 포교의 교두보가 돼선 안 된다. 이슬람의 치밀한 접근에 대해, 법률로 철저하게 막아야 한다. 출입국 관리를 엄격히 해서 테러 분자들이 이 땅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며 “한번 이슬람화되면 다른 종교나 문화는 살아남지 못한다는 것을 지난 1,500년 동안 이슬람은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소 박사는 “대구시가 종교의 자유를 거론하면서 경북대와 주택가 이슬람 모스크를 허가했다지만, 과연 중동 이슬람 국가에서 대구시처럼 종교의 자유를 교회에 허락한 곳이 있는가”라며 “주민들이 사원을 원하지 않는데, 대구시는 이슬람으로부터 얼마나 막대한 로비 자금을 받았길래 이를 두둔하는가”라고 반문했다.

◈국내 이슬람 현황과 분석

지난 2012년 직접 진행했던 국내 무슬림 49명과의 인터뷰를 토대로 박성수 박사는 “필자가 만난 내국인 무슬림들의 성별 응답률은 남성이 여성보다 높았다. 여성 무슬림들이 알지 못하는 남성 무슬림과 직접 대면하는(face-to-face) 것을 허용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또 인터뷰 대상자의 69%는 석사 이상 고학력자들이었고, 이들은 스스로를 중산층으로 평가했다. 1970-80년대 이슬람 국가의 도움으로 학사를 마치고 중동 대학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경우도 3명 있었다”고 전했다.

박성수 박사는 “49명의 개종자들 중 2명만 사춘기에 입교했고, 나머지 47명은 모두 청소년기가 지난 시점에 이슬람 사원을 방문해 신앙을 고백하고 무슬림이 됐다. 절반 정도는 20대에 개종했다”며 “49명 중 기혼자는 65% 정도였지만, 이들 중 여성 3명만 결혼 후 무슬림으로 개종했다. 알려진 것과 달리, 결혼과 개종에는 전혀 상관관계가 없었다. 그리고 기독교에서 이슬람으로 개종하는 사례가 가장 많았다”고 했다.

박 박사는 “49명 중 39명이 개종 사유로 ‘이성적 종교로 가장 신뢰할 만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대부분 응답자들은 이슬람의 첫인상이 매우 비호감적이었으나, 오랜 시간 다양한 방법으로 연구한 뒤 옳다고 판단해 무슬림이 되기로 작정했다”며 “2명은 무함마드처럼 영적 신비와 비슷한 체험 후 이슬람에 입교했다. 외부 강요라고 응답한 사람은 없었다”고 보고했다.

그러면서 “한국 경제 성장과 더불어 저임금 노동력 확보를 위한 외국 인력 유입은 1990년대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2009년 약 7만 9,388명이던 국내 체류 무슬림 수는 6년 뒤인 2015년 약 5만 5,000명 증가한 13만 5,485명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무슬림 증가 현상과 발맞춰 내국인 무슬림 숫자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끝으로 “반면 한국 기독교는 지속되는 저출산과 기독교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 심화로 1995년 이후 정체와 쇠퇴의 길을 걷고 있다”며 “이런 추세가 계속 이어진다면, 이슬람은 한국 사회에서 개신교, 천주교, 불교에 이어 제4의 종교가 될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변화 앞에서 대한민국은 어떻게 반응하고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지 깊이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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