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우리가 교육으로 우즈벡인 도울 차례”
한동대학교 최도성 총장과 유니트윈 사업단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지역을 방문해 주요 관계자를 만나, 경제발전을 위해 차세대 인재양성에 함께 힘쓰기로 했다.
지난 6월 26일 한동대는 우즈벡 국립은행 금융대학원(Banking and Finance Academy)과 함께 ‘은행 금융분야에서의 디지털 혁명(Digital Transformation in Banking and Finance)’을 주제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한국 대표로는 한동대 조규봉 교수, 서강대 박영석 교수, 한남대 김종운 교수가,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이브라기모프(Abdulla Ibragimov), 엘미르자에프(Samariddin Elmirzaev), 투르쑤노프(Anvar Tursunov) 교수가 발제로 함께했다.
디지털 혁명이 금융산업에 초래할 변화에 따른 위기와 기회를 다룬 본 행사는 120여 명의 현지 대학원생 및 고등교육 관계자가 참석했다.
한동대 최도성 총장은 이후 일정으로 잠시드 쿡카로프(Jamshid Kuchkarov) 우즈베키스탄 경제부총리를 만나 경제발전에 필요한 인재양성을 위해 지난 2014년부터 협력해온 국립경영대학원 등과 공동으로 ESG 컨퍼런스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쿡카로프 부총리는 “행사 취지에 적극 공감한다.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중앙은행 압호르 투달리에프(Abhor Turdaliev) 부총재를 만나 중앙은행 역할 및 통화정책 운영과 금융산업에 필요한 인재양성에 관한 폭넓은 의견을 나누며, 양 기관이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을 확인했다.
우즈베키스탄 타쉬켄트 한국문화원에서는 국회 노디르 주마에프(Nodir Jumaev) 의원과 박 빅토르 의원 등을 만나 고려인 1937년 강제이주 영상을 시청 후, 신갈리나 국가공훈 가수가 부르는 고려인 통일 소망을 담은 노래를 함께 청취했다.
최도성 총장은 “우즈베키스탄으로 강제로 이주된 고려인들이 우즈벡인들의 도움으로 정착하게 된 역사를 표현한 영상과 노래에 감명받았다”며 “동포 고려인들이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했던 우즈벡인들의 은혜를 갚기 위해, 이제 교육기관으로서 한동대가 우즈베키스탄 고등교육기관을 적극 지원해, 양국이 공동번영할 수 있도록 토대 마련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유네스코 유니트윈(UNITWIN, University Twinning and Networking)은 선진국 대학이 개발도상국 대학들과 네트워크를 통해 개도국 대학 교육 및 연구 기관을 지원, 지식 격차를 줄이고 개도국 자립 능력을 길러주기 위한 목적으로 1992년 유네스코에 의해 창설된 프로그램이다. 한국에서는 한동대학교가 2007년 유니트윈 주관 대학으로 첫 지정됐다.
한동대 유니트윈 사업은 교육부 ODA 사업 일환으로, 세계은행(World Bank)이 분류한 저소득국 중 정부의 중점 협력국을 중심으로 개도국의 대학과 협약을 체결하여 대학의 역량 강화, 지도자 양성사업, 지역개발사업 등을 추진해왔으며 개도국 내 지역 거점 센터를 구축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