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왜 ‘하나님의 선물’ 부부의 성(性) 문제를 다루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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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찬북뉴스 서평] 부부관계의 풍성함을 맛보라

성경적 부부, 사랑 그리고 성
조엘 비키 | 김효남 역 | 언약 | 158쪽 | 15,000원

오늘날 교회 밖에서뿐 아니라 교회 안에도, 결혼의 관계가 깨어지고 가정이 무너지는 일들을 많이 목격합니다. 오늘날 역사상 어느 때보다 그 정도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이것은 결혼이 가지는 진정한 의미, 즉 단지 한 남자와 한 여자의 연합이 아니라 하나님을 진실되게 사랑하는 두 사람이 모인 가정 공동체를 통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복음을 증거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일을 위한다는 것을 그저 감정적이고, 조건적이고, 욕망을 위한 일들로 대체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오랫동안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부터, 성경적 가정과 부부생활에 관한 참된 의미를 배우고 기도하며 고민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대학을 들어가기 위해 12년의 공교육 과정이 필요하듯, 결혼이라는 중대한 연합을 준비하는 일에도 상당한 준비의 시간과 기도가 필요한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결혼에 관한 추상적이고 왜곡된 생각이 금세 그 자리를 대체할 것이고, 성경이 말씀하는 결혼 안에서의 언약적 풍성함을 누리지 못할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아주 적실하고 실제적이며 성경적 권면이 풍성하게 담겨 있는 귀한 책이 도서출판 언약에서 출간되었습니다.

이 책은 결혼의 두 측면 즉 참된 신자 안에서 이뤄지는 연합을 우정이라는 측면과, 이 시대에 정말 심각하게 왜곡돼 있고 거의 다루지 않는 부부의 성적 친밀함을 성경을 토대로 훌륭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1부 내용도 주목할 만하고 따라야 할 귀한 영적 지침들을 제공해 주고 있는데, 저는 특별히 부부의 성적 친밀함이 무엇인지 다루는 2부 내용에 상당한 유익을 얻었음을 고백합니다.

저자가 지적하듯 부부에 있어 성(性)생활은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인데, 그 중요한 부분을 교회들조차 다루지 않으면서 많은 오해와 왜곡이 들어왔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의 개념을 이해하지 못한 채 자기중심적으로 부부관계를 이끌어 가거나, 세속 문화의 영향을 받아 어긋나게 되는 경우를 쉽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신학과 신앙에 있어 균형있는 저자가 성경적이고 올바른 부부의 성관계가 무엇이며, 어떤 마음 자세를 가지고 접근해야 하는지 친절하게 안내하고 있습니다.

마치 저울의 틀어진 눈금을 다시 교정해주듯, 올바른 성관계가 무엇인지 알려주는 내용이 참 영적이고 실제적이어서 좋았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듯, 하나님께서 제정하신 인류 최초의 공동체는 부부를 중심으로 한 가정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가정을 통해 많은 것들을 계획하시고 예표하시고 풍성한 복을 허락하셨습니다.

가정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통로입니다. 하나님께서 부부에게 주신 의무와 복들이 무엇인지 알고 더 풍성히 누리고 경험하는데 이 책이 바르게 쓰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김성욱
크리스찬북뉴스 명예편집위원
바른길교회 안수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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