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지저스아미 2024년 2월호 발간사] 줄탁동시(啐啄同時)
◈북한에 계신 지하교회 성도님들께
에스더기도운동에서 북한에 계신 지하교회 성도님들께 주님의 이름으로 안부를 전합니다.
오는 1월 22일부터 26일까지 4박 5일 동안 제31차 북한구원 금식성회가 열립니다. 이 금식기도성회에서는 남한교회, 해외 교포교회 세계교회 성도들이 함께 모여 북한 동포들의 영육 구원과 복음 통일을 위해 기도합니다. 특별히 해외에 계신 선교사님들과 외국인 성도들도 이 성회에 참석하여 함께 금식하며 기도하기 위해 한국에 오십니다.
오늘 새벽 이 방송을 들으시는 북한 성도님들께서도 1월 22일 오후부터 26일 오전까지 한마음으로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성회 중 특별히 1월 22일 월요일 저녁부터 24일 수요일 저녁까지 총 7끼는 북한 구원, 복음 통일을 위해 함께 금식하며 기도합니다.
북한교회, 남한교회, 해외 교포교회, 세계교회의 연합된 금식기도를 들으시고 주님께서 복음 통일의 문을 속히 열어주시기를 소원합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위 내용은 1월 9일, 16일, 23일 새벽 4시 30분에 제주극동방송에서 북한을 향해 송출됐던 ‘북한에 계신 지하교회 성도님들께 에스더기도운동 이용희 교수가 보낸 메시지’입니다.
에스더기도운동은 제주 극동방송을 통해 매주 월요일 철야기도회 설교와 1분 기도를 화요일 새벽 4시 30분에 북한으로 송출을 합니다.
이번 31차 북한구원 금식성회/복음통일 컨퍼런스에서는 우리만 금식해서 될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한국교회, 교포교회, 세계교회 성도들이 함께 금식기도하는 이 자리에 북한 지하교회 성도들도 함께 금식한다면, 주님께서 복음통일의 문을 더 빨리 열어주시리라고 믿었습니다.
금식성회 기간 남한에 혹한과 함께 한파주의보가 내리고 많이 추웠는데, 북한은 얼마나 더 추웠겠습니까? 북한 동포들이 춥고 배고프고 어려운 이때에 그분들에게 금식을 요청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북한 지하교회 성도들을 진정으로 위하는 길이라고 믿었습니다. 함께 금식기도하여 조금이라도 복음통일을 앞당길 수 있다면 이것이 북한 모든 주민들과 지하교회 성도들에게 진정한 축복이며 최선이라고 믿었습니다.
◈줄탁동시
‘줄탁동시(啐啄同時)’라는 말이 있습니다. ‘병아리와 어미 닭이 알의 안과 밖에서 부리를 모아 동시에 껍질을 깨는 것’을 뜻합니다.
암탉이 계란을 품고 21일이 지나면 병아리가 되지 않습니까? 병아리가 알 속에서 나올 때, 먼저 알 속에서 작은 부리로 계란 껍데기를 톡톡 쪼게 됩니다. 그러면 어미 닭이 그 소리 나는 계란 부위를 밖에서 같이 쪼는데, 그때 계란 껍데기가 깨지면서 병아리가 밖으로 나옵니다.
이번 성회에서 북한 지하교회 성도들이 북한구원 금식성회가 열리는 이 기간 함께 금식하며 부르짖어 기도하고, 동시에 한국교회, 교포교회, 세계교회 성도들이 함께 금식하며 기도했기 때문에 ‘줄탁동시’의 역사가 일어날 것을 기대합니다.
하나님께서 2024년 북한에 있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견고한 진, 즉 세계 10대 종교로 선정된 김일성 주체사상과 우상화 신격화 체제와 3대 세습 독재를 종식시키고 새 일을 행하시리라 믿습니다.
세계 각지에서 한국 선교사님들이 북한 동족 구원을 위하여 금식하기 위해 한국에 들어오셨습니다. 세계 여러 나라 외국인 성도들도 이번 성회에 참석하여 복음통일을 위해 함께 금식기도하려고 한국을 찾아오셨습니다. 국내 목회자들과 성도들도 성회 기간 동안 영하 15도의 혹한과 폭설을 뚫고 강원도 치악산 명성수양관으로 달려왔습니다.
그래서 전체 약 1,100명의 기도자들이 참석하여 북한 동포들의 영육 구원과 복음통일을 위해 금식하며 간절히 부르짖어 기도했습니다.
◈그의 뜻대로 무엇을 구하면 들으심이라
“그를 향하여 우리가 가진 바 담대함이 이것이니 그의 뜻대로 무엇을 구하면 들으심이라 우리가 무엇이든지 구하는 바를 들으시는 줄을 안즉 우리가 그에게 구한 그것을 얻은 줄을 또한 아느니라(요일 5:14,15)”.
남북한 성도들과 세계교회 성도들이 북한 동포들이 자유롭게 예수님 믿고 구원받을 수 있는 복음통일을 위해 기도했으니 이는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뜻입니다.
그래서 2024년에는 하나님께서 북한의 문을 열어주실 줄 알고, 우리는 문이 열렸을 때를 대비해야 합니다. 복음통일을 위해 금식하며 기도한 성도들이 ‘통일대기조’가 되어야 합니다. 최우선으로 북한에 들어가서 북한 동포들에게 하나님의 사랑과 복음을 전할 최선의 준비를 해야 할 것입니다.
◈비 오도록 기도하면서, 우산을 왜 안 갖고 오셨죠?
어느 시골 마을에 심한 가뭄이 들었습니다. 오랫동안 비가 내리지 않아 농사를 다 망치게 된 마을 사람들이 비가 오도록 특별 기도회를 가졌습니다. 온 마을 성도들이 교회에 모여 하나님께 비를 달라고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랬더니 기도회를 마칠 무렵 소나기가 퍼붓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기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가려고 했지만, 비가 너무 많이 와서 교회 현관에서 아무도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그때, 한 어린아이가 우산을 탁 펴고 교회 문을 나서서 집으로 갑니다.
마을 사람들은 이 아이가 너무나 신통해서 “얘, 너는 비가 올 줄 어떻게 알고 우산을 챙겨왔니?”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어린아이는 오히려 어른들을 이상하다는 눈으로 쳐다보며 말했습니다.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응답하신다고 늘 말씀하시면서, 오늘 비 오도록 기도하는데 우산을 왜 안 갖고 오셨죠?”
비가 오기를 기도하며 응답하실 주님을 믿고 우산을 가져왔던 어린아이처럼, 북한의 문이 열리도록 기도하는 우리들은 주님께서 곧 문을 열어주실 줄 믿고 북한에 들어갈 준비를 해야 합니다.
동서독을 가로막았던 베를린 장벽이 어느 한날 무너졌듯, 갑자기 북한의 문이 열렸을 그때부터 북한에 들어갈 준비를 시작하면 늦습니다. 문 열리면 북한에 들어가서 돈 벌려는 사람들, 부동산 투기꾼들, 유흥업소 업자들, 이단사이비들보다 우리가 먼저 들어가서 북한 주민들을 하나님 사랑과 말씀으로 선점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하고 있어야 합니다.
◈반드시 기쁨으로 복음통일의 열매를 자손 대대로 누릴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시온의 포로를 돌려 보내실 때에 우리는 꿈꾸는 것 같았도다
그 때에 우리 입에는 웃음이 가득하고 우리 혀에는 찬양이 찼었도다 그 때에 뭇 나라 가운데에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큰 일을 행하셨다 하였도다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큰 일을 행하셨으니 우리는 기쁘도다
여호와여 우리의 포로를 남방 시내들 같이 돌려 보내소서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반드시 기쁨으로 그 곡식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시 126:1-6)”.
주님께서 복음통일의 문을 여시고 북한 동포들에게 해방과 자유를 주시며 노예 생활을 끝나게 하실 때 우리는 꿈꾸는 것 같을 것입니다.
그때에 우리 입에는 웃음이 가득하고 우리 혀에는 찬양이 가득할 것입니다. 그 때에 전 세계 모든 나라가 하나님께서 북한 동포들을 위하여 큰 일을 행하셨다고 말할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남방 시내는 건기 때 마른 땅이지만, 우기 때는 물이 콸콸 흘러가는 강이 됩니다. 북한의 문이 열렸을 때 남방 시내의 큰 물줄기 같이 성경과 식량을 차에 가득 싣고, 북한으로 달려가야 합니다.
척박해진 북한 땅에 울면서 하나님의 말씀과 사랑을 심어야 합니다. 우리는 북한 주민들 한 명 한 명을 주님 대하듯이 섬기며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마 28:20)”는 말씀대로, 북한 동족들을 말씀으로 양육하며 예수님의 제자로 세워야 할 것입니다.
북한 동포들 위하여 눈물을 흘리며 기도를 심는 자들은 기쁨으로 복음 통일의 영광을 볼 것입니다.
울며 금식하며 북한 땅에 하나님의 사랑과 말씀을 심는 자들은 반드시 기쁨으로 복음통일의 열매를 자손 대대로 누릴 것입니다.
31차 복음통일컨퍼런스에 참석한 기도자들은 7끼를 금식하며 북한이 있는 북쪽을 향해 일어나 손을 들고 함께 부르짖어 기도하고 있다.
북한구원 금식성회를 통하여 남북한과 세계교회 성도들의 금식기도를 받으시고 복음통일을 여시는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할렐루야!
이용희 교수
에스더기도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