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편지] “한국교회 후원으로 난민 가정에 돼지 분양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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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현지 선교사, 2025년 4월 중보기도 제목

사람을 얻어, 사람을 길러, 사람을 남긴다.
Get a People, breed a People, Leave a People
得到人,培养人,才能留住人

비전2030
1. 2030년까지3000 미전도종족 개척한다.
2. 2030년까지3000 선교사 파송한다.
3. 2030년까지3000 교회 헌당한다.

1. 돼지 분양
ⓒ현지 사역자 A씨 제공

ⓒ현지 사역자 A씨 제공

제가 사는 주는 33개 부족이 살고 있었습니다. 대부분 몽고족의 후손들인데 깊은 산속에 살면서 자기들끼리 각 부족으로 나누어서 살다가 지금은 하나로 합치는 상황이 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잡음이 계속 일어나고 있습니다. 3월 8일 부족 간의 불협화음으로 아직 통행금지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난민들이 살던 마을로 돌아가지 못하고 오지 마을에 집을 짓고 정착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힌두 메이테이족들이 언제 공격을 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정착하고 있는 난민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돼지 분양을 하게 돼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한국의 지팡이선교회에서 지속적인 돼지 분양 헌금을 보내주셔서 난민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곧 돼지 새끼를 생산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아마스 신학교에 재학 중인 중국 목사님들께서도 총장님 일행이 방문하실 때 돼지 분양 후원금을 가지고 오셨습니다. 지팡이선교회 1차 12마리 분양, 2차 11마리 분양, 그리고 아마스신학교 11마리 분양입니다.

이번에 다녀온 투이믈장 마을의 21개 난민 가정에 돼지를 분양합니다. 그리고 마을 전체에 돼지를 분양하여 시범적으로 운영해 볼 계획입니다. 원래 38개 가구가 살고 있으며 21개 난민 가구까지 총 59개 가구가 살고 있습니다. 투이믈장의 마을은 대나무로 지은 집들이 썩어가는 산간오지 가난한 마을입니다. 이러한 오지에 주님의 사랑을 전할 수 있는 것이 감사합니다. 아래 돼지는 선교사이자 난민 가정에 분양한 돼지입니다. 나이가 드신 선교사 어머니가 혼자서 우느라 다른 가정의 돼지보다는 비교적 작습니다. 나를 보고 먹을 것을 달라고 얼마나 꿀꿀 소리를 내는지 모릅니다.

2. 부부 세미나

2월 펀자브 부부 세미나를 잘 마치고 3월 21일부터 23일까지 야곱의 기도원에서 부부 세미나를 했습니다. 이번에는 재수생 두 부부가 참석했습니다. 대기하시는 목사님 부부들이 많으셔서 재수생 참석은 보류하는데 신학교 총장님의 결정이기에 저는 시작하는 날 알았습니다. 사모님들께서 다시 참석하자고 요청하신 것입니다. 사모님들께서 지난 부부 세미나를 통해 남편 목사님이 많이 변하셨는데도 아직도 변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말씀하실 때 폭소가 터졌습니다. 이번에는 부부 세미나를 마치고 모두 저의 집으로 고맙다고 인사를 오신다고 하셔서 사양했습니다. 사전에 충분한 검토도 없이 디마푸르로부터 12시간을 달려 도착한 후 세미나를 시작했습니다. 주님께서 절대적으로 인도해 주셔서 은혜롭게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아쉬운 것은 현지에서 한 달 전에 티셔츠를 주문했는데 도착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디마푸르 수미침례교단은 8월 초에 부부 세미나를 하기로 했습니다.

3. 디마푸르 카찰 초등학교

ⓒ현지 사역자 A씨 제공

ⓒ현지 사역자 A씨 제공

3월 29일 총회 전체 목사님들이 기도회를 하셨습니다. 그리고 4월 1일부터 공사를 시작하십니다. 공사가 잘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카찰 초등학교는 아쌈주에 있는 대나무 초등학교입니다. 그런데 대나무가 썩어서 더 이상 지탱할 수 없어 다시 나무로 건축을 시작했습니다. 한국 돈으로 약 500만 원의 건축비가 든다고 요청했습니다. 이 지역은 무슬림 지역입니다. 초등학교를 통해 복음이 증거되고 있습니다. 건축을 위한 간절한 기도가 필요합니다.

4. 링티 지역 선교센터 헌당식

ⓒ현지 사역자 A씨 제공

ⓒ현지 사역자 A씨 제공

원래 3월 15일 헌당식을 하기로 광고를 다 내보냈습니다. 제가 다른 주의 사역으로 인해 원래 날짜에 헌당식을 하지 못하고 3월 24일에 했습니다. 링티의 모든 교인에게 너무 미안하지요? 주일날 설교하며 정식으로 사과드리고 모든 교인에게 점심이라도 대접해 드릴 생각입니다. 링티 선교센터는 메이테이 마을에서 300미터쯤 됩니다. 이들은 특별히 목사님께서 거주하시는 선교센터를 전소시켰습니다. 천만다행인 것은 교회가 그대로 있었던 것입니다. 링티 선교센터는 한국교회가 선교헌금을 주셔서 헌당하게 되었습니다.

5. 롱틀라이 몽부 임마누엘 한별교회

ⓒ현지 사역자 A씨 제공

ⓒ현지 사역자 A씨 제공

건축을 시작한 지 7년 만에 헌당예배를 드리는 감격을 누렸습니다. 처음보다는 교인들이 증가해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몽부는 미얀마와 방글라데시의 국경 지역입니다. 특별히 소수민족인 Bru 족들이 살고 있습니다. 이번에 전직 총회장님께서 Bru 족들의 캠프를 방문해 성경 번역에 대해 상의하셨습니다. 주님께서 기회를 주시면 Bru 소수민족 목사님과 함께 성경 번역을 하고 싶습니다. 미얀마의 마투피는 신약성경 번역을 마쳐서 미조람주 아이자울에 사는 마투피 교인들에게 인쇄하여 나누어 주었습니다. 지금은 구약성경을 번역 중입니다. 성경이 없는 소수민족들에게 번역하여 나누어주고 싶습니다.

6. 교회 건축 요청

ⓒ현지 사역자 A씨 제공

ⓒ현지 사역자 A씨 제공

ⓒ현지 사역자 A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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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교회들이 대나무와 흙으로 지어져 몇 년만 지나면 비에 흙이 녹아내리고 나무들이 썩어서 비가 오면 비를 맞으며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그러므로 저를 초청해 교회를 건축해 달라고 요청하고 계십니다. 교회 건축 헌금은 크든 작든 상관없이 한국 돈으로 천만 원만 드립니다. 나머지는 각 교회가 열심히 헌금해 아름답게 세워가라는 뜻입니다. 절대로 전체 건축비는 드리지 않습니다. 이 교회는 곧 우기가 닥칩니다. 벽에 흙들이 다 떨어져 나가서 비가 오면 비를 피할 길이 없습니다.

강폭피에 있는 교회도, 힌두인들이 마을을 공격해 전부 피신했다가 이제야 돌아와 다시 세워가고 있습니다. 나머지 두 교회 중 한 교회는 교인들이 늘어나서 성전을 키우는 공사를 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다른 한 교회는 힌두인들이 공격해 주민들이 피신했다가 돌아와서 마을을 재건하는 중입니다.

7. 중국 아마스 신학교 총장님 방문

총장님을 포함해 3분이 방문하셨습니다. 3개의 신학교를 방문해 앞으로의 교류에 관해 협의했습니다. 그리고 강폭피의 2개 난민 캠프를 방문하셨습니다. 제가 사는 도시는 시간이 여의치 않아서 방문을 못하시고 디마푸르와 강폭피를 방문하셨습니다. 중국 아마스 신학교의 학생 목사님들께서 귀한 헌금을 해 주셔서 쿠키 기독교 난민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입니다. 일단은 20개 난민 가정이 산간 오지로 가서 21가구의 집을 짓고 사는 마을에 돼지를 분양합니다. 투이믈장이라는 마을은 39개 가정이 너무 가난하게 살아서 전 가정에 돼지를 분양하고, 아마스 신학교의 후원을 기념하는 머릿돌을 마을 입구에 만들 계획입니다. 자립을 잘하여 풍족한 마을이 될 수 있도록 새 마음, 새마을, 새 가정 운동을 전개하고 싶습니다.

8. 쿠키 기독교인들의 현황

이곳에 살고 있는 주민들의 대부분은 몽고족들의 후손들입니다. 첩첩산중에서 살면서 자기들끼리 부족 이름을 만들어 지금도 하나 되지 못합니다. 이번에도 부족들 간의 다툼으로 인하여 3월 8일부터 통행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쿠키 기독교인들의 피해 현황은 다음 도표입니다.

9. 제자화 신학교(DTS) 우물 공사

저의 신학교 우물이 쇠 파이프를 설치하여 녹물과 흙탕물이 올라와서 힌색 옷을 빨래하면 색상이 변합니다. 물은 먹을 수가 없습니다. 먹으면 탈이 나서 학생들이 종종 고통을 호소합니다. 권사님께서, 아시는 분과 함께 5월 초에 우물을 파 주시기로 하셔서 저의 모든 학생과 교수들이 기도하고 있습니다. 저의 건강을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사역을 욕심내면서 합니다. 때론 죽기 살기로 합니다. 이번에 강행군하면서 이석증, 난청 그리고 에르메니게 등이 재발하여 어지러워서 움직일 수가 없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게다가 진단 결과 대상포진이 아닌 동풍이 와서 병원에서 치유하고 있습니다. 저의 치유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중보기도해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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