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선희 목사, '무대응이 대응'

김규진 기자  kjkim@chtoday.co.kr   |  

'위장세습' 등 외부 문제제기 '대응 않겠다'

세습문제 제기에도 묵묵무답의 소망교회. 외부의 의혹해명 요구에도 불구하고, 문제의 핵심에 있는 곽선희 목사(소망교회)는 현재 아무런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다.

최근 소망교회 성도들에게 보내진 괴문서에 대해 소망교회 한 관계자는 "불륜 등은 사실 무근이며, 글을 쓴 '소망교회를 지키는 장로회' 역시 유령단체"라고 주장했다.

소망교회 K장로는 "장로들이 불륜 등의 소문에 대해 사석에서 곽선희 목사에게 이 문제를 따졌었다"며 "당시 곽 목사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장로들 앞에서 못 박았다"고 말했다.

그는 일련의 사태에 대해 "전 장관까지 지냈던 Y장로나 법조인 K장로 등이 곽선희 목사에 대한 개인적인 불만을 가진 이들과 규합해 일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Y장로나 현재 소망교회를 떠난 K장로 등은 몇년 전 곽 목사에 대해 소송을 걸었었고, K장로의 증인으로 Y장로가 나섰으나 패소했었다"고 설명했다.

일부 장로들이 반발하는 이유에 대해 그는 "직위는 20여개 밖에 안되는데, 장로 90인이 모두 '장'이 될 수는 없지 않겠느냐"며 "모든 것은 시기질투로 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곽 목사는 이번 문제에 대해 교회 내·외부에서 논란이 일자 "변명은 변명을 낳을 뿐"이라며 대응하지 않고 비판세력이 스스로 무너질 때까지 기다린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소망교회(담임 곽선희) 위장세습 의혹을 문제제기 하고 나선 교회개혁실천연대(이하 개혁연대) 1인시위는 하루만에 중단되었다.

본래 개혁연대는 13일(목) 박득훈 목사(개혁연대 공동대표)가 나서서 소망교회 앞에서 세습과 불륜 등 문제에 대한 곽선희 목사의 해명을 촉구하는 1인시위를 진행하기로 했으나, 박득훈 목사는 시위를 진행하지 않았다.

개혁연대측은 "소망교회측에서 반응을 보여왔으며, 때문에 13일 하루 1인 시위를 중단했다"라고 밝혔다. 개혁연대측은 소망교회측의 반응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으나, 13일 밤 이에 대한 회의를 열고 앞으로의 계획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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