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서 거론된 코헨신학대 “무인가라니...법적 대응”

김대원 기자  dwkim@chtoday.co.kr   |  

주호영 의원 “무인가” 발표에 코헨신학대측 강력 반박

한나라당 주호영 의원이 최근 국정감사에서 밝힌, 국내에서 학위가 인정되지 않는 4개 외국대학 중 미국 코헨신학대도 포함,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해당 신학교인 코헨신학대를 졸업하고 한국에서 활동 중인 한국인 목회자들이 23일 반박문을 내고 “캘리포니아 주정부에 등록된 정규대학”이라며 시정을 요구했다.

코헨신학대 측은 반박문에서 “주호영 의원의 발표 이후 일부 언론들이 ‘(코헨신학대는) 미국 내에서도 정규 교육과정으로 인정받지 못한다’고 보도했으나 이는 기본적인 사실 확인조차 안된 정보”라며 “학교에 대한 명예가 심각하게 실추됐기에 주호영 의원과 정보를 제공한 학술진흥재단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주호영 의원은 지난 22일 교육부 산하 학술진흥재단에서 제출받은 국감 자료를 인용, 대학교수, 고위 공무원 등 사회 지도층 인사 154명이 학위가 인정되지 않는 4개 외국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아 활동 중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코헨신학대는 캘리포니아 주정부 교육국 인가번호 1927521에 등록된 정규대학으로, 초기 한국의 예장대신 측 교단에 도움을 줬던 미국 성경장로교회측의 교단 신학교로 인정받고 있다.

또 코헨신학대 측은 주 의원이 코헨신학대 출신 목회자들의 국내 활동이 많다고 발표한데 대해서 “코헨신학대는 국내에 신학생 모집광고를 전혀 한 바 없다”며 “학술진흥재단과 주의원이 정확한 조사도 없이 일방적으로 무인가학교에서 가짜학위를 남발하는 것처럼 발표해 큰 피해를 입고 있다”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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