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TV 출연해 신앙간증
78년 드라마 ‘봄비’로 데뷔해 아역배우 스타로서 많은 사랑을 받으며 30년 째 연기 인생을 살아온 ‘똑순이’ 김민희가 CBS TV <이홍렬, 누군가를 만나다>에서 신앙과 인생이야기를 공개했다.
영화 ‘사랑하는 사람아’에서 남자아이 역으로 백상예술대상 여자신인연기상을 받으며 아역배우로서 일찍부터 사회의 주목을 받은 김민희는 “어린 시절, 오랜만에 학교에 갔는데 책상이 없어졌다. 바보 같이 그 자리에 서서 울어야 했다”라며 아픈 기억을 떠올렸다.
친구들 사이에서 ‘외계인’ 같은 거리감을 느끼며 정체성 혼란을 겪은 김민희는 “미달이(김성은) 같은 아역배우를 보면 책임감이 생긴다. 더 노력해서 모범이 되는 선배가 되고 싶다”는 희망을 전했다.
김민희는 “첫 아이를 유산했을 때가 가장 힘들었다”며 인생에 있어 큰 어려움을 겪고, 한 가정교회를 출석하기 시작한 김민희는 1시간 거리의 교회를 새벽기도까지 나가며 기도를 드렸다.
그녀는 “생명을 달라고 눈물로 기도하는 사람 앞에서 ‘왜 저를 이렇게 만들었나요?’”라고 기도할 수 없었다”면서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모습을 겸허히 깨닫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예배와 함께 먹었던 밥은 정말 꿀맛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김민희는 “자신에게 너무 버거울 정도로 ‘착한 딸’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다”며 “딸에게 제가 잃어버린 ‘어린 시절’을 선물로 주고 싶다. 성경책도 물려주고 좋은 시간들을 함께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김민희는 “다른 세상을 보여 주겠다”고 프로포즈했던 남편에게 “결혼 11년 동안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다”며 사랑 고백을 했다.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성경말씀은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고...’이다. 성장통을 겪은 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김민희. 그렇기에 더욱 아름답다.
CBS TV <이홍렬, 누군가를 만나다> 김민희 편은 CBS TV(Skylife 412, 각 지역 Cable)를 통해 7월 3일(목) 오후 3시 5분, 7월 6일(일) 밤 11시, 7월 7일(월) 저녁 6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