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란 선수가 후원중인 펠로우, “꼭 금메달 따세요” 영상 보내
2010 광저우(중국) 아시안게임이 개막식을 열면서 각국 선수단들이 뜨거운 경쟁에 나선 가운데, 아프리카 한 흑인 소년이 한국 역도의 ‘자존심’ 장미란 선수를 응원하고 나섰다.
토고의 9세 소년 펠로우는 마무리 훈련에 한창인 장미란 선수를 향해 “아시안게임에서 꼭 금메달 따세요! 그래서 누나처럼 되고 싶은 모든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세요. 저도 누나처럼 항상 최선을 다하는 어린이가 될께요. 누나! 파이팅!”이라는 영상편지를 보내왔다.
펠로우는 장 선수가 컴패션을 통해 결연 후원하는 어린이다. 배우 차인표 씨 미니홈피를 통해 컴패션의 나눔을 접하고 지난 2007년 한 필리핀 어린이와 결연을 맺은 장 선수는 지난해 6월 컴패션의 1백만번째 후원 어린이인 펠로우와 또다시 일대일 결연을 맺어 매달 후원금을 보내고 있다.
어머니를 일찍 여의고 아버지와 함께 사는 펠로우는 지난 2006년 월드컵에서 자신의 나라인 토고와 한국의 축구경기를 본 뒤부터 한국인 후원자를 기다려 왔다. 1백만번째 후원 어린이가 돼 장 선수의 양육을 받고 있는 펠로우는 “세계에서 가장 힘센 누나가 후원자가 돼 무척 자랑스럽다”고 말한다.
장미란 선수는 “연습하느라 시간이 없어 아직 답장을 못 썼지만, 언젠가 꼭 직접 펠로우를 만나러 토고에 가고 싶다”며 “펠로우의 응원과 국민 여러분들의 기대를 생각하면서 반드시 좋은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장 선수는 독실한 크리스천으로 잘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