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장애인들에게 노골적 적의 표출… 아동 수십 명 처형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IS 대원들의 모습. ⓒ영상 캡쳐

▲IS 대원들의 모습. ⓒ영상 캡쳐

이라크 현지 언론이 “IS 대원들이 선천성 장애와 다운증후군을 가진 아이들 약 37명을 살해했다”고 전했다.

모술아이(Mosul Eye) 통신사에 따르면, 선천성 장애를 가진 아이들은 대부분 이라크, 시리아, 아시리아 출신 여성과 외국인 대원들 사이에서 태어났다.

통신사는 13주 동안 이 아동들이 죽임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아직 정부 관계자들이나 관련 기관들에서는 이를 확인해 주지 않고 있다.

아이들 대부분은 약물 주입 혹은 질식으로 사망했으며, 아부 사이드 알자즈라위라는 이름의 IS 샤리아 법관에게 사형 선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국 아이비타임즈 등 외신들은 IS가 장애인들을 표적으로 삼아 고문 및 살해한다고 보도했었다. 이에 따르면 지난 11월 파리의 바타클랑극장 총격 테러에서도 범인들은 장애인들을 공격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운증후군을 가진 아들을 둔 사라 페일린 미국 부통령 후보는 페이스북에 “IS가 다운증후군을 지닌 아이들을 죽였다고 한다. 무슬림 테러리스트들에게 전한다: 내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에는 안 돼. 사라 페일린에게서”라는 글을 남겼다.

이 뿐 아니라 ISIS는 동성애자들을 건물 옥상에서 떨어뜨려 죽이거나, 라마단 기간 금식을 하지 않는 어린이를 십자가에 매달기도 했다.

12월에는 샌버나디노 인랜드지역센터에서 총격 테러가 발생해 14명이 사망했다. 이 센터는 발달장애아동들을 돕는 기관으로, 2명의 용의자는 경찰이 쏜 총에 맞아 끝내 사망했다. 이들은 IS 및 중동의 테러 단체들과도 연계된 것으로 드러났다.

다운증후군을 아이를 가진 임산부 중 미국의 경우 2/3가, 유럽의 경우는 90%가 중절수술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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