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륜교회, 영훈학원 최종 인수자로 선정돼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지난 11월 오륜교회 다니엘기도회 시작 몇 시간 전부터 교인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모습. ⓒ오륜교회 제공

▲지난 11월 오륜교회 다니엘기도회 시작 몇 시간 전부터 교인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모습. ⓒ오륜교회 제공

영훈학원 최종 인수자로 오륜교회(담임 김은호 목사)가 28일 선정됐다. 지난 1965년 故 김영훈이 설립한 영훈학원은 영훈초·영훈국제중·영훈고 등을 보유하고 있다.

오륜교회는 지난 10월 13일 '영훈학원 경영 의향자 공개 입찰'에 참여해 이후 정상화위원회와 영훈학원 임시이사회 심의를 거쳤으며, 12월 18일 교육부 산하 사학분쟁조정위원회 심사를 통해 최종 인수자로 결정됐다.

이로써 오륜교회는 영훈학원 재단 8명의 이사진 중 5명을 확보하고, 영훈학원 정상화와 경영 전반을 책임지게 됐다. 교회 측은 모든 인수 절차의 최종 단계까지 공정하고 투명하게 원칙과 기준에 따라 마무리하기로 했다.

오륜교회 측은 "교육청에서 제시한 영훈학원 정상화 전제조건인 △재정 건전성 확보 △학사행정 독립성 보장 △인사행정 투명화 △소외계층 학생 지원 △실질적 개방이사 운영 등 5개 원칙을 명확하게 준수할 방침"이라며 "영훈학원을 균형 있게 운영해 설립 취지에 어긋나지 않게 하고 기존 건학 이념을 계승하여 기독교 세계관에 입각한 명문학교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교회가 영훈학원을 인수한 이유는 지성·감성·영성을 갖춘 건강한 학생을 육성하기 위함"이라며 "이를 위해 오륜교회는 교회와 가정, 학교라는 3각구도의 연결 끈으로 기독교 세계관에 입각한 다음 세대를 양육하는 체계를 갖춰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김은호 목사는 "다음 세대를 위한 비전을 품고 오랫동안 기도하고 이번 학교를 인수한 만큼,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차별 없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균형 있는 교육 환경을 마련해, 기독교적 가치관을 가진 글로벌 리더 육성에 힘쓰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또 "특히 소외계층 학생들에 대한 지원 확대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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