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대원, 탈출 설득하던 어머니 공개 처형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어머니를 공개 처형한 IS 대원의 모습.  ⓒ트위터
▲어머니를 공개 처형한 IS 대원의 모습. ⓒ트위터


수니파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의 20대 대원이 탈출을 설득하는 어머니를 공개 처형해 전 세계를 충격에 빠트렸다.

8일(현지시각) AP 통신에 따르면, IS 대원인 알리 사크르(21)는 7일 IS가 점령한 시리아 락까에서 자신의 어머니 레나 알-카셈(45)을 처형했다. 이는 카셈이 일하는 우체국 건물 인근에서 이뤄졌다.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카셈이 아들에게 IS 조직에서 떠나자고 설득했다. 그녀는 미군 주도의 연합군의 공습이 IS를 쓸어버릴 수 있다면서 아들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들은 어머니의 말을 IS에 그대로 전했고, IS는 그에게 공개 처형을 명령했다.

SOHR에 따르면, IS가 2014년 6월 스스로 국가 수립을 선포한 이후 1년 반 동안 시리아 지역에서 처형한 민간인이 무려 2000여 명에 이른다. 한 젊은 여성은 IS에 점령된 도시에서의 생활을 담은 글을 썼다는 이유로 살해당했다.

지난 12월 28일에는 한 여성이 락까의 한 거리에서 몸 전체를 가리는 이슬람 여성 복장인 부르카로 아들을 덮은 채 수유를 하다가, 여성 IS 대원인 ‘알칸사’에 적발돼 살해당했다. 알칸사 대원은 이 여성과 아이를 떼어낸 후 여성을 팔과 다리를 자르는 등 잔인한 방식으로 살해했다.

알칸사는 여성의 복장 등에 대한 이슬람 율법 규정을 가혹하게 적용해 악명이 높다. 모든 여성에게 신체의 윤곽이 드러나지 않는 엄격한 복장 규율을 강요하고 있다. 손은 장갑으로 가리고, 얼굴은 햇빛 아래에서도 볼 수 없도록 베일을 쓰게 한다.

일부 여성은 복장 등의 규율을 어겼다는 이유로 공개된 장소에서 모래에 생매장되기도 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한국기독교 140주년 기념 한국교회 비전대회’

선교 140주년 한국교회 “건강한 교회 만들고, 창조질서 수호를”

복음은 고통·절망의 역사 속에서 민족의 희망 돼 분열·세속화 얼룩진 한국교회, 다시 영적 부흥을 지난 성과 내려놓고 복음 전하는 일에 달려가며 다음세대 전도, 병들고 가난한 이웃 돌봄 힘쓸 것 말씀으로 세상 판단하며, 건강한 나라 위해 헌신 한국교회총연…

 ‘AGAIN1907 평양대부흥회’

주님의 이름만 높이는 ‘제4차 Again 1907 평양대부흥회’

탈북민 500명과 한국 성도 1,500명 참석 예정 집회 현장과 이후 성경 암송과 읽기 훈련 계속 중보기도자 500명이 매일 기도로 행사 준비 1907년 평양대부흥의 성령 역사 재현을 위한 ‘AGAIN 1907 평양대부흥회’가 2025년 1월 6일(월)부터 11일(토)까지 5박 6일간 천안 호서…

한기총 경매 위기 모면

한기총 “WEA 최고위층 이단성 의혹 해명해야”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이하 한기총)이 WEA(World Evangelical Alliance) 최고위층의 이단성 의혹에 대한 해명을 요청했다. 2025 WEA 서울총회 조직위원회 출범을 앞두고 한기총은 13일 입장문에서 “WEA 서울총회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WEA 국제이사…

김종원

“다 갈아넣는 ‘추어탕 목회’, 안 힘드냐고요?”

성도들 회심 이야기, 전도용으로 벼랑 끝에 선 분들, 한 명씩 동행 해결 못하지만, 함께하겠다 강조 예배와 중보기도 기둥, 붙잡아야 제게 도움 받지만 자유하게 해야 공황으로 섬기던 교회 결국 나와 책 속 내용, 실제의 ‘십일조’ 정도 정말 아무것도 없이 …

한국장로교총연합회 제42회 정기총회

한국장로교총연합회, 새 대표회장에 권순웅 목사 추대

세속의 도전 속 개혁신앙 정체성 확고히 해 사회 현안에 분명한 목소리로 실시간 대응 출산 장려, 청소년 중독예방 등 공공성 노력 쪽방촌 나눔, 재난 구호… 사회 책임도 다해 총무·사무총장 스터디 모임으로 역량 강화도 신임 사무총장에는 이석훈 목사(백석) …

저스틴 웰비 대주교

英성공회 수장, 교단 내 ‘아동 학대 은폐’ 논란 속 사임 발표

영국성공회와 세계성공회 수장인 저스틴 웰비(Justin Welby) 캔터베리대주교가 아동 학대를 은폐했다는 스캔들 속에 사임을 발표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웰비 대주교는 12일(이하 현지시각) 영국성공회 웹사이트에 게재한 성명에서 “찰스 3세의 은…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