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으로 고통 받는 네팔 친구들의 웃음을 찾아주세요”

송경호 기자  7twins@naver.com   |  

NLCS Jeju 학생들, 네팔 학교재건 기금 마련 전시회 성황리에 마무리


지진 피해 1년이 지나도록 고통받고 있는 네팔 학생들을 돕기 위해 제주공항에서 열린 자선 전시회 ‘네팔 가틀랑 학교 재건 기금마련 아트리스 디지털아트 전시회’가 지난 7일 성황리에 종료되었다.

제주 영어교육도시 국제학교인 NLCS Jeju(North London Collegiate School) 소속 학생 6명(12학년 이다은, 최주리, 이호준, 이기현/10학년 윤준우/9학년 강신우)이 주최한 이번 전시회는 ‘SEE IT, FEEL IT, KEEP IT(보다, 느끼다, 간직하다)’라는 슬로건 아래 학생들이 직접 현지 봉사활동 중 카메라 앵글에 담아온 사진 및 영상들이 공개되었다.

2014년부터 네팔에서 자원봉사활동을 진행해 온 NLCS Jeju 학생들은 지난해 4월 약 4,000만 원의 성금을 네팔에 전달한 바 있다. 이후 이들은 국경지대인 가틀랑(Gatlang) 지역에 정부지원이 미치치 못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후 잊혀져 가는 네팔의 어려움을 다시금 알리고 이 지역 학교의 재건을 돕기 위해 해당 전시회를 마련했다.

학생들은 “전 세계의 무수한 구호물자가 네팔을 향하고 있지만 우리가 봉사활동을 다녀온 히말라야 산간 지역에는 그 어떤 구호의 손길도 닿고 있지 않다”며 “전시회를 통해 모금된 금액은 전액 마운틴차일드라는 단체를 통해 국경지대인 가틀랑(Gatlang) 지역의 학교 재건 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네팔 봉사활동에 참여했던 김지현 학생은 “그 작은 아이들이 자신의 몇 배는 되는 허름한 건물의 파편에 누르짓겨 고통스러워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 가슴이 아프다”며 “이번 지진 복구 작업은 적어도 10년은 걸릴 것이라고 한다. 그 어느 때보다 우리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학생들은 1,600만 원의 모금액을 목표로 전시회 이외의 모금 활동도 펼치고 있다. 평소 점심시간을 이용한 캠페인을 통해 학생들과 선생님들로부터 기부금을 조성하고 있으며, 학부모들에게도 장문의 편지를 보내 기부 동참을 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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