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비타트, 유엔 NGO 콘퍼런스에서 워크숍 개최

김은애 기자  eakim@chtoday.co.kr   |  

“도시 슬럼 개선 및 교육을 통한 SDG 11 목표 개선” 주제로

▲해비타트 아시아태평양본부 릭 해서웨이 등. ⓒ한국해비타트 제공

▲해비타트 아시아태평양본부 릭 해서웨이 등. ⓒ한국해비타트 제공

한국해비타트(대표 송영태)는 5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경북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66차 유엔 NGO 콘퍼런스에서 'SDG11: 도시 슬럼 개선과 교육'을 주제로 워크숍을 진행했다.

2년마다 열리는 이번 콘퍼런스는 전 세계 NGO와 국제기구 관계자 2500여 명이 모여 현장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이다. 한국해비타트는 SDG 목표 중 11번인 "회복력 있고 지속 가능한 도시와 거주지 조성"이라는 목표와 교육 이슈를 접목한 워크숍을 준비했다.

사회는 해비타트 아시아태평양지부 대표인 릭 해서웨이(Rick Hathaway)가 맡았다. 그는 "이번 콘퍼런스의 핵심 주제인 세계시민교육은 SDG 11(지속 가능한 도시와 지역사회)과 긴밀히 연관되어 있다"며 "교사와 학생을 위한 적절한 공간과 시설이 제공되어야, 모두에게 평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궁극적으로 글로벌 시민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했다.

첫 연사인 유엔-해비타트의 햇타츠취게 어니스 엔젤로 페레라(Hettiarchchiage Earnest Angelo Perera)는 "주거는 단순히 물리적인 공간을 넘어 사회적 변화와 발전을 도모하는 매개체로 보아야 한다. 안정된 주거를 통해 교육의 질을 높이는 등 궁극적으로는 빈곤을 줄이고 경제적 발전을 도모하는 데 기여한다”고 전했다.

이어 경희사이버대학교 어윤일 교수는 "'Massive Open Learning-Community(MOLC)'는 천만 이상의 인구가 사는 메가시티에서 사람들끼리 쉽게 사회 문제에 대해서 소통하고 해결책을 함께 모색하는 중요한 온라인 플랫폼으로써, 사회 변화를 이루는 하나의 과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사로 나선 한국해비타트 송영태 대표는 '세계시민의식 고취를 위한 한국해비타트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한국해비타트가 진행했던 소셜하우징 사례와 함께 애드보커시 활동을 설명했다. 그는 정부, NGO, 기업, 지역사회와 대상자를 기반으로 한 다자협력구도의 사업을 통해 청년 주거 빈곤을 해결하려 한 사례를 소개하며, "국제기관으로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걸쳐 진행하는 애드보커시를 통해 세계시민의식을 함양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의 글로벌협력그룹 윤신화 차장은 삼성전자의 사회공헌사업 사례와 방향에 대해 이야기하며, 삼성의 앞선 기술과 인력 등의 핵심 경쟁력과 해비타트가 가지고 있는 로컬에 대한 지식 및 커뮤니케이션 능력 등 엔지오로서의 전문성이 만나서 시너지를 내는 사업들을 소개했다.

릭 해서웨이는 워크숍을 마무리하며 "넬슨 만델라는 '교육은 세상을 변화하게 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라고, 마더 테레사는 '당신이 할 수 있는 것은 내가 할 수 없고, 나는 당신이 할 수 없는 것을 할 수 있으니, 우리가 함께 대단한 것을 이룰 수 있다'고 했다. 총 17개의 SDG goal 중 딱 하나의 성공은 있을 수 없다. 모든 목표가 상호 연관되어 있으므로, 세계 문제 해결을 위해 모든 분야가 협력해야 한다"고 워크숍을 마무리했다.

한편 워크숍에는 약 120명의 국내외 NGO 관련자들이 참여해, 열띤 질의응답과 네트워킹 시간을 가졌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다니엘기도회

전두환 전 대통령 손자 전우원 씨, 다니엘기도회 깜짝 등장

2024 다니엘기도회 여섯째 날인 11월 6일 4선 의원과 경기도지사를 지내고 지금은 마약예방 활동을 하고 있는 남경필 대표(은구 이사장)가 간증에 나선 가운데, 전두환 전 대통령 손자인 전우원 씨가 등단해 인사를 전했다. ‘우리 꼰대가 변했어요(욥기 23:10)’라는 …

시민단체들 인권위에 강유정 의원에 대한 진정서 제출

“인권위 ‘하극상’ 문책하고, 국민 인권 차별한 강유정 의원 사퇴하라”

인권위 수장 파악 못한 현안보고서 제출 납득 안 돼 인권위 직원들이 안 위원장 망신주려는 의도로 유추 ‘고등학생 문해력’ 반복한 강 의원 인격 의심스러워 페북 삭제된 주요셉 목사 표현의 자유 침해당했는데 피해자 보호는커녕 능멸, 대한민국 국민 인권 …

10.27 연합예배

수백만 울린 10.27 연합찬양대 솔리스트 유난이 “나를 다 비웠을 때…”

온·오프라인으로 200만여 명이 함께한 ‘10.27 연합예배’의 여운이 계속되고 있다. 크리스천투데이 유튜브 생중계 영상이 11월 8일 오후 현재까지 126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고, 당시 접속 국가 리스트에 따르면 총 102개국에서 온라인으로 예배를 함께한 …

도널드 트럼프

美 트럼프가 복음주의자들의 압도적 지지를 얻은 이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2016년 대선 때부터 트렌스젠더주의 등 민감한 이슈들에 대해 보수적인 입장을 견지해 왔다. 이번 대선에서는 창조 질서 등 전통적 가치를 수호하겠다고 밝혀 많은 복음주의자들의 지지를 얻었다. 한 여론조사에서는 복음주의자…

목회트렌드 2025

2025년 목회, 리더십·여성·문해력·소그룹에 주목하라

1. 리더십이 탁월한 목회 절실 2. 여성과 함께하는 목회 대안 3. 문해력이 곧 목회력이다 4. 소그룹이 교회 미래 만든다 2025년 한국교회 목회자들이 주목해야 할 목회 키워드 4가지가 제시됐다. 이와 관련, 최근 발간된 책 저자들 중 김도인 목사(아트설교연구원…

기독교대한감리회 제36회 총회

“퀴어신학 이단 규정, 감리교 회복 단초… NCCK·WCC 탈퇴 보류는 안타까워”

행정총회 중 발견된 문제점들 지적 녹색·여성 신학 주창 실체 드러내 예문집 등 통한 사상 설파 막아야 기독교대한감리회 동성애대책통합위원회(위원장 김찬호 목사, 이하 위원회)가 지난 10월 30-31일 교단 제36회 총회 중 발견된 문제점들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7…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