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전도자보다 ‘인간’ 바울의 수난사 쓰고 싶었다”

이지희 기자   |  

‘대조영’ 유현종 작가, 장편소설 ‘사도 바울’ 출간… ‘사도바울선교회’도 출범

"터키에서 에게 해를 건너 그리스 아테네로 건너가는 비행기 안에서 디모데후서를 읽다가 성경을 덮고 눈을 감았습니다. 그때 갑자기 신학자 바울, 사도로서의 바울, 전도자 바울보다 '인간 바울'의 모습이 살아서 제 앞에 다가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바울이 표현한 예수님, 그리고 인간으로서의 바울의 모습을 보고, 저는 그의 일생을 소설로 남기지 않으면 후회로 남을 것 같아 집필하기로 했습니다."

50여 년간 작가 생활을 해 오며 '들불', '연개소문', '대조영', '임꺽정', '천추태후' 등 주옥 같은 역사소설들로 뚜렷한 족적을 남긴 유현종 작가(강남임마누엘교회 장로)가 이번엔 사도 바울을 주제로 한 장편소설을 출간했다. 1961년 문예지 '자유문학' 추천작가가 된 뒤 무명생활을 하다 1969년 29세 때 가롯 유다에 대한 중편소설 '유다행전'으로 현대문학상을 수상한 그는, 지난 30여 년을 역사소설가이자 드라마 작가로 최고의 자리를 지켰다.

그런 그가 사도 바울을 주제로 한 평론과 연구서는 많지만 장편소설은 없다는 데 의문을 가지고 창작활동에 착수한 것은 5년 전이었다. 철저한 고증과 조사 과정으로 예상보다 긴 시간이 걸렸다. 유현종 작가를 만나 그의 신간 '사도 바울'(예수의 심장을 가진 성자)에 대해 들어 보았다.

▲소설가 유현종 장로가 장편소설 ‘사도 바울’ 출간을 기념하여 본지와 인터뷰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소설가 유현종 장로가 장편소설 ‘사도 바울’ 출간을 기념하여 본지와 인터뷰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사도 바울을 주인공으로 한 역사소설을 쓰게 된 동기가 있나.

"작가 생활을 시작한 지 50여 년이 됐는데, 그동안 역사소설을 50여 권 쓴 것 같다. 동학혁명을 배경으로 어느 이름 없는 가족이 인권과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들불'을 '현대문학'에 연재(1972년 11월~1974년 5월)했는데, 신문사들이 '당신은 역사소설을 쓰면 좋겠다'고 하는 등 반응이 좋았다. 1975년 동아일보에 '연개소문'을 연재하면서 성공했고, 그렇게 대부분 신문 연재로 역사소설을 썼다. 15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한 5년 전부터 바울을 보며 '내가 한번 꼭 써봐야겠다'는 마음이 있었다. 연구서·평전은 많은데 동서양을 막론하고 바울을 주제로 장편소설을 쓴 작가가 없었다. '왜 이것을 소설로 안 썼을까. 내가 쓰면 자신 있게 쓸 수 있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그 많은 역사소설을 써 왔고, 역사소설이 주특기이니 간단하게 생각했다."

유현종 작가가 소설 '사도 바울'을 쓴 또 다른 결정적 계기는 역설적이게도 '인간 바울'의 모습이 그에게 깊이 다가온 것이었다.

"터키를 여행할 때 디모데후서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 나 역시 디모데처럼 아버지의 임종을 지키지 못한 불효를 저지른 한을 갖고 있었다. 우리 아버지가 결핵을 앓고 있었는데 위독하다고 하여 두어 번 시골에 갔다 왔다. 그런데 하루는 아버지가 위독하다고 전보가 왔다. 원고를 빨리 줘야 해서 쓰다가 늦게 갔는데, 이미 돌아가셔서 임종을 지키지 못했다. 바울의 임종을 지키지 못한 디모데를 보며 우리 아버지가 생각났다. '아들을 기다리다 죽은 바울의 심정이 어땠을까, 인간 바울사의 수난을 한번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품을 쓰는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었나.

"작품에 착수했는데, 문제는 바울이 한국 사람도 동양 사람도 아니고 2000년 전 소아시아 기르기아 다소, 그러니까 이스라엘·터키 쪽에서 활동하던 사람이라는 것이었다. 역사적 배경도 2000년 전이라 쉽진 않았다.

한 권에 담으려고 했는데, 총 900쪽 분량의 두 권이 되었다. 실제 글을 쓰는 기간은 오래 안 걸렸다. 대신 많은 문헌을 참고했다. 독학으로 신학교를 졸업한 것처럼,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하고 공부하면서 쓴 것이다. 늦은 나이에 감사한 일이다."

▲장편 ‘사도 바울’은 총 900여쪽 분량의 상, 하권으로 출판됐다. ⓒ이지희 기자

▲장편 ‘사도 바울’은 총 900여쪽 분량의 상, 하권으로 출판됐다. ⓒ이지희 기자

-바울의 삶을 소개하자면.

"예수 사후에 제자들은 다 흩어지고, 기독교는 황량한 유대땅 갈릴리 호수 주변에 지방 종파로 머물러 있을 수밖에 없는 운명이었다. 그런데 바울은 3차에 걸쳐 전도여행을 하면서 동양의 선교 중심지는 에베소로, 서양의 선교 중심지는 로마로 정해 기독교를 전파했다. 바울은 기독교가 국제적이며 세계적인 구원의 종교, 만민의 종교가 되도록 만든 장본인이다.

바울의 삶을 연구하면서 '예수의 살아 있는 심장을 이식받아 간직하고 다닌 사도 바울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은, 곧 '도대체 이 사람은 왜 그런 고난과 고통을 받아가면서 평생을 전도하고 선교했을까'라는 질문으로 이어졌다. 바울은 속옷에 겉옷인 토카만 걸치고 성경책 하나와 지필묵, 외투 한 벌만 보퉁이에 싸 짊어지고, 오직 지팡이 하나에 의지하여 수만 마일의 형극의 길을 헤맸다. 죽을 고비도 수없이 넘기고 매 맞고 감옥에 갇힌 것도 셀 수 없었다. 동족인 할례자에게 사십에 한 대 감한 채찍도 5번이나 맞았고, 몽둥이로 3번 맞아 사경을 헤매고, 돌에 맞아 죽었다가 살아난 것이 한 번이며 산중 강도를 만나 털린 적도 수없이 많았고, 바다에서 파선을 당하고 표류한 것도 3번이고, 주리고 목마르고 헐벗고 며칠 동안 굶어가며 30년 동안 오직 '죽어도 예수 살아도 예수'만을 전도하러 다녔다. 그래서 나중에 순교당했다. 그런데도 전도와 선교를 그치지 않았다. 굉장히 드라마틱한 분이다."

-사도 바울의 발자취를 따라 여행도 했나.

"2008년 10월 28일 터키의 중남부인 셀주크 시에 여행을 갔을 때, 2000년 전 피온산에서 지중해에 이르는 에베소 구시가를 발굴해 다시 만들어 놓은 것을 보았다. 바울의 흔적이 많이 남아 있었다. 은세공업자 더메드리오의 난동으로 사도 바울이 끌려가 린치를 당해 수난을 겪었던 2만 5천 석의 야외음악당, 첼수스도서관을 비롯해 두란노 서원의 추정 자리 등이다. 또 바울 이후에 에베소에 온 사도 요한이 주변에 일곱 교회를 세우고, 자기 어머니 살로메와 이모였던 성모 마리아를 똑같은 어머니로 모시고 성모가 돌아가실 때까지 산 곳도 에베소 파나야 카풀루였다.

에베소 여행 후 북쪽으로 2시간 거리의 이즈미르 외항으로 나와 여객선을 타고 그리스 아테네로 떠날 예정이었지만, 동절기가 시작돼 배편이 없었다. 연안 여객선은 없고 대형 상선만 탈 수 있었다. 결국 인근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건너갔지만, 기내에서 디모데후서 4장 9절부터 13절을 읽으며 디모데란 이름에 꽂혔다. 디모데후서는 바울의 마지막 서신이며 믿음의 아들이었던 디모데에게 보낸 유서다. 로마의 2차 투옥 사건으로 참담한 감옥생활을 하던 바울이, 뼛속까지 스며드는 반지하 감옥의 습기와 냉기에 떨며 마지막 처형을 기다릴 때 쓴 편지다. 황제 네로는 자신의 실화로 로마시 절반 이상이 불에 타 잿더미가 된 대화재(AD 64년 7월 19일) 후 기독교인에게 방화죄를 뒤집어씌워 닥치는 대로 체포, 구금, 살육했다. 콜로세움 원형경기장에 넣어 굶주린 사자의 먹이가 되게 했고, 십자가에 매달고 기름을 발라 몸에 불을 붙여 야간 경기장을 비추는 횃불로 사용하기도 했다.

감옥 밖에서 옥바라지하던 제자들마저 하나 둘씩 다 떠나가고 아무도 없으니 바울은 얼마나 외롭고 추웠을까. 마지막으로 디모데를 한 번만 보고 싶어 '속히' 오라고 했다. 드로아(트로이) 가보의 집에 있는 자신의 토카(외투)와 가죽 성경책을 가져다 달라고 했다. 디모데는 서둘러 떠나려 했지만 정리할 일이 많아 미루다, 마침내 로마를 가기 위해 달려온 마가와 함께 여객선 터미널로 나갔다. 하지만 이미 동절기가 되어 로마행 뱃길은 막히고, 이듬해 3월 헐레벌떡 찾아갔지만 아버지 바울은 이미 2개월 전 아쿠아 사르비아의 처형장에서 참수를 당해 순교한 다음이었다. 디모데를 본 간수는 날마다 바울이 아들이 오기를 손꼽아 기다렸는데 왜 이제야 왔느냐고 원망을 했다고 한다."

▲유현종 작가(사진)는 사도 바울의 위대한 일대기 뒤에 숨겨져 있는 인간 바울의 나약함을 진솔하게 다룸으로써, 시공을 초월하여 오늘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전인적인 공감과 이해를 이끌어냈다. 2000년 전 바울이라는 한 위대한 사도의 영웅담만 보는 것이 아니라, 인간 바울의 슬픔과 고통을 함께 느낄 때 우리는 비로소 바울을 온전히 이해하게 되며 그가 정말 위대한 사역자였음을 알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바울이 일생을 바쳐 증거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바로 이 시간 우리에게 하는 말씀으로 들리게 된다. ⓒ유현종

▲유현종 작가(사진)는 사도 바울의 위대한 일대기 뒤에 숨겨져 있는 인간 바울의 나약함을 진솔하게 다룸으로써, 시공을 초월하여 오늘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전인적인 공감과 이해를 이끌어냈다. 2000년 전 바울이라는 한 위대한 사도의 영웅담만 보는 것이 아니라, 인간 바울의 슬픔과 고통을 함께 느낄 때 우리는 비로소 바울을 온전히 이해하게 되며 그가 정말 위대한 사역자였음을 알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바울이 일생을 바쳐 증거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바로 이 시간 우리에게 하는 말씀으로 들리게 된다. ⓒ유현종

-바울의 인생을 연구하면서 흥미롭게 본 점은 무엇인가.

"바울이 평생 간직했다는 '가시'다. 자기 몸에 있는 가시를 빼 달라고 기도했는데 '자고할까 봐' 안 빼주셨다고 한다. 몸의 가시가 무엇인지 궁금했다. 첫째, 평생 바울은 시력이 굉장히 나빴다. 자기 손으로 직접 편지를 쓰지 못해 13종류의 공인된 편지를 전부 대필했다. 제자인 더디오에게 구술하여 대필시켰다. 마지막 디모데후서만 자필로 썼다. 그 편지를 보면 보통 사람들의 글씨보다 배 이상 크다. 시력이 나빠서, 안질로 고생했다. 누가복음의 저자인 누가가 의사인데 주치의처럼 굉장히 많이 도와 줘도 못 고쳤던 '가시'다. 학자들 간 논란이 조금 있지만 초기 간질 증세를 앓던 것도 있다. 극도로 피곤하거나 피폐해지면 거품을 물고 잠시 쓰러졌다. 하나님께 이 가시를 빼 달라고 했는데 안 들어 주셨다고 한다.

두 번째 가시는 역시 고린도후서에 나온다. '예수를 따라다니지 않았기 때문에 사도가 아니'라고 공격받자 바울이 '나는 예수를 직접 만났으니 충분히 사도'라고 말한다. 그리고 '나는 셋째 하늘에까지 올라갔던 사람'이라고 한다. 그곳에 갔다 온 사람은 구약에 3명, 신약에 바울 한 명, 총 4명이 나오는데, 구약시대 3명 중 2명은 갔다 오면서 죽고, 1명은 미쳤다. 그런데 바울은 셋째 하늘에까지 가서 보고 들은 것을 이야기하면 안 됐다. 그것이 그에게 말 못할 가시에 들어간다고 본다.

그런데 그는 '세 번째 가시에 비해 이 가시들은 아무것도 아니'고 말했다. 평생 그의 가슴속에 박혀 그를 괴롭힌 들보 같은 진짜 가시는 나쁜 시력이나 지병인 간질도 아닌 '순교자 스데반'이라는 것이다.

가말리엘 학교를 졸업하고 30세에 바리새 랍비 안수를 받은 가장 촉망받는 수재인 바울은, 산헤드린 종교재판소에서 지금의 검찰에 속한 관원이 됐다. 바울이 명성을 얻은 계기는 예수교의 가장 급진적인 집사 하나를 잡아 재판해서 사형선고를 내리도록 한 것이었다. 스데반은 투석형으로 죽었다. 스데반이 죽을 때 바울이 증인으로 서 있었고, 피투성이가 되어 죽은 자의 옷자락을 찢어 제사장에게 주는 사형집행 증인이었다. 그래서 다메섹에서 예수를 처음 만난 뒤 10여 년은 유대교에게서는 배신자·배교자라고 손가락질을 받고, 기독교에서도 보호받지 못하고 반대를 받고 많은 불이익을 당했다. 그러나 뉘우친다는 것, 회개한다는 것이 바울의 신앙, 곧 회개의 신앙, 회개의 사상이었다. 하나님께서 '너는 평생 스데반표 십자가를 짊어지고 회개하면서 살아라'고 하신 것이 아닐까. 바울이 로마 감옥에서 나와서 순교하는데, 로마 시민권자라 십자가형은 면하고 참수형을 받았다. 스데반의 마지막 기도가 '주 예수여 내 영혼을 받으시옵소서'였는데, 바울도 죽음에 대해서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스데반과 똑같은 기도를 올리고 죽었다고 한다."

-그래서 소설에서 말하고자 한 것은 무엇인가.

"내가 이야기한 주제는 '평생 회개'다. '가시의 문제'를 회개하는 것이다. 스데반 순교의 증인이었던 바울이 예수를 만난 것 자체가 이제부터는 예수의 십자가를 짊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62세에 죽은 바울이 30여 년간 전도해서 기독교를 세계적인 종교로 만들었다. 그 인생 역정과 신앙생활의 여정, 전도사역의 일대기를 종합해서 소설 속에 용해시켰다."

-작가로서 가장 애착을 가지고 쓴 부분이 있다면 소개해 달라.

"바울이 예수 십자가를 대신 짊어지고 간 구레네 시몬을 만난 장면이다. 바울은 시몬의 아들 중 형 알렉산더와 동생 루포를 먼저 만나고, 나중에 시몬이 예수 십자가를 대신 지고 간 것을 알게 되어 그에게 직접 물어본다. 시몬은 그때 입었던 흰 가운을 부인에게 가져오게 한다. 어깨 쪽이 십자가에 묻은 예수의 피로 범벅이 돼 있었다. 예수님이 흘리신 피가 묻은 십자가를 짊어지고 갔는데, 그 시몬이라는 사람의 얼굴에서 두 번째 예수를 본 것이다. 그 장면이 쓰면서도 인상적이었다.

또 하나는 바울의 마지막 임종을 못 본 디모데와, 아들을 애타게 기다린 바울의 심정을 그린 것이다. 바울이 유대인 회당에 가서 전도를 하다가 쫓겨나, 루스드라에서 돌에 맞아 피투성이가 되어 죽은 것으로 판명돼 성 밖에 버려졌다. 디모데의 어머니와 디모데 모자가 그 시신을 자기 집에 데려다가 장례식을 하려고 했는데, 바울이 이틀 만에 깨어났다. 모자가 혼신을 다해 간호해서 살리는데, 바울이 '댁의 아들을 내 믿음의 아들로 주시오'라고 요청했다. 디모데와 바울은 그런 관계였다."

-소설 출간 이후 기대하는 바가 있나.

"많은 사람이 이 책을 보고 감화를 받으면 좋겠다. 책이 반응이 좋으면 뮤지컬로도 만들어 보고 싶다. 드라마도 많이 썼고, 뮤지컬 대본은 내가 직접 쓸 수 있다. 사실 10여 년 전에 3년 동안 매년 여름 브로드웨이에 가서 뮤지컬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공부한 적이 있다. 몇몇 사람에게 제작 투자에 대해 이미 이야기해 보았다. 뮤지컬이 유명해지면 선교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2016년은 바울 탄신 2008주년이다. 이번 '사도 바울' 출간을 기념하여 그의 정신에 공감하고 이를 계승하고자 하는 목회자와 평신도 100여 명이 참여하는 사도바울선교회가 7월 5일 사랑의교회에서 창립예배를 드렸다. 사도바울선교회 회장 염영수 장로는 "에베소의 두란노서원을 재현하고 선교, 봉사, 연구 등 바울과 함께 가는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도바울선교회와 협력하는 누가선교회 이사장 김성만 장로는 "누가가 사도행전을 기록하지 않았다면 바울의 이야기는 없었을 것"이라며 "바울을 따라다니며 끝까지 동역한 누가처럼 사도바울선교회와 누가선교회가 동역해 나가려 한다"고 말했다. 누가선교회는 '사도 바울' 책을 영어로 번역할 계획이다.

◈유현종 작가=전주에서 출생했으며 서라벌예대를 졸업했다. 1961년 문예지 <자유문학> 추천작가로 작가생활을 시작하여 1969년 현대문학상, 1976년 한국일보 창작문학상, 2003년 한무숙문학상, 2007년 자랑스런 한국인상(문학부분), 2013년 서울문학대상을 수상했다. 중앙대 국문과 겸임교수, 방송위원회 제1심의위원장, (사)한국문학예술진흥회 회장, 서울홀리클럽 상임회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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