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제프리스 목사 “인간과 달리 동물에게는 영혼 없다”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로버트 제프리스 목사. ⓒ미국 크리스천포스트

▲로버트 제프리스 목사. ⓒ미국 크리스천포스트

미국 대형교회 중 하나인 달라스 제일침례교회 담임 로버트 제프리스 목사가 최근 설교에서 “인간과 달리 동물은 영혼이 없다. 또한 끝날에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과 분리되어 지옥에 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2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제프리스 목사는 교인들에게 “솔로몬은 전도서 3장 19~21절에서 사람과 동물이 어떤 점이 다른 지 잘 말씀해주고 있다. 동물은 영혼이 없다. 그러나 인간은 영혼을 갖고 있으며, 죽은 뒤에 영혼은 하늘로 올라간다”면서 “이것이 인간과 동물이 다른 점”이라고 말했다.

동물들이 영혼을 가지고 있느냐의 문제는 그동안 일부 기독교인들 사이에 논쟁이 돼 왔다. 또 프란치스코 교황과 같은 교계 지도자는 천국에 동물들을 위한 자리도 있다고 암시한 바 있다.

교황은 지난 2014년 12월 자신의 강아지를 잃어버린 어린 소년에게 “언젠가 우리는 그리스도의 영원함 안에서 우리의 동물들을 다시 볼 것이다. 천국은 하나님의 모든 창조물에게 열려 있다”고 했다.

예수회 사제이자 가톨릭 매거진의 편집장인 제임스 마틴 신부는 “보수적인 가톨릭 교리에 따르면, 동물들도 영혼을 가지고 있다는 개념은 논쟁의 여지가 있다”면서도 “‘하나님께서 모든 피조물을 사랑하시고 그리스도 역시 모든 피조물을 구원하신다’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언급은 성경과 일치한다”고 했다.

마틴 신부는 당시 뉴욕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천국이 모든 피조물에게 열려 있다고 말했다. 이는 내게 매우 분명하게 들렸다”고 했다.

한편, 전 아칸소 주지사인 마이크 허커비와 같은 보수적 기독교인들 역시 동물들도 천국에 간다고 믿었다. 

그는 지난 2013년 자신이 기르던 애완견 검은색 라브라도 리트리버가 죽었을 때,  페이스북에 “일부 사람들은 동물들도 천국에 간다는 사실을 의심하겠지만 난 전혀 의심하지 않는다. 만약 천국이 최고의 장소라면, 제트(애완견 이름)도 그곳에 있을 것이다. 천국에서 제트를 볼 수 있다는 것은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다. 단지 그가 나를 천국에서 볼 때 놀라지 않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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