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의 복음자유교회(evangelical free church)가 이슬람국가(IS)의 통제 아래 있는 이라크 지역에 드론을 이용해 수 천 권의 성경을 뿌릴 계획이다.
스웨덴 북부 웁살라에 위치한 ‘생명의말씀’(The Livets Ord) 교회는 드론을 이용해 이라크 상공에 작은 전자성경 수 천 권을 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교회의 선교 담당자인 크리스티안 오케르힐름은 스웨덴 방송국 SVT와의 인터뷰에서 “성경은 작은 알약이 담긴 상자 크기이며, 디스플레이를 담고 있다. 전기도 따로 필요 없고, 스스로 작동한다”고 전했다.
생명의말씀 교회는 홈페이지에 “우리의 꿈은 인간으로서 권리를 인정받지 못한 채 살고 있는 이들에게 기독교 복음이 가진 희망과 사랑을 전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앞으로 몇 주 이내에 이 지역의 또 다른 단체와 함께 우리의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성경 수 천 권이 잘 전달되길 바란다”고 했다.
교회 대변인은 영국 크리스천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기획을 곧 실행에 옮길 것”이라고 전했다.
스웨덴의 은사주의 교회들을 이끌고 있는 생명의말씀 교회는 미국의 은사주의 운동과 그 궤를 같이 하고 있다. 1980년대 설립됐으며, 아이들을 위한 일련의 북음주의 학교들도 운영 중이다.
그러나 스웨덴 세속 사회로부터 ‘컬트’와 같다는 비난을 종종 받기도 했다.
웁살라 지역 출신의 기독민주당 에바 부쉬 토르 대표는 16세가 될 때까지 이 곳 교회에 출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회 설립자인 울프와 비르짓타 에크만은 2014년 가톨릭으로 개종했다.
교회는 웹사이트에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신 변함없고 끝없는 사랑을 믿는다. 또한 함께 이 사랑을 가능한 많은 이들에게 전파하고자 한다. 전 세계적으로 그리고 우리의 집이 있는 이곳 웁살라 근처에서 동시에”라고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