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와 동성결혼 수용하는 등 자유주의적 신학 노선과 관련
영국성공회가 지난해 약 3만7천명 이상의 교인이 줄었다고 밝혔다.
최근 영국성공회 연구사무소(Episcopal Church Office of Research)에서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영국성공회 교인수는 영국 내 약 181만 명이었으나 지난해 약 177만 명으로 줄었다. 이는 10년 전 약 220만 명과 비교하면, 대략 20% 가까이 줄어든 수치다.
주일예배 평균 참석자수 역시 심각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015년 영국성공회 주일예배 참석자수는 전 세계적으로 약 61만4천명 이었다. 이는 그 전해보다 약 2만명, 10년 전보다는 약 21만명이 줄어든 수치다. 10년 만에 약 25.7%가 줄었다.
신학적으로 보수적인 종교와민주주의연구소와 더불어 연구를 진행한 제프리 왈튼(Jeffrey Walton)은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 “교회에 문제를 제기하며 떠나는 교인들의 수가 적음에도 불구하고 하락 추세는 계속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9년 간의 공식 임기를 마친 캐더린 제퍼츠 스코리 전 수좌주교 등 영국성공회 관계자들은 이같은 하락 추세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며 “그럼에도 교단을 탈퇴하는 교인들의 수는 대략 2만8천명의 기본 비율을 넘어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하락 요인 중 하나는 동성애와 동성결혼을 수용하는 등 교회의 자유주의적인 신학 노선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