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설문조사 결과, 크리스천 배우들도 포함
크리스천 배우인 황정민 씨가 한국갤럽 설문조사 결과 '올 한 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한 영화배우' 1위에 올랐다.
이는 한국갤럽이 2016년 11월 4일부터 25일까지 3주간 전국(제주 제외) 만 13세 이상 남녀 1,700명을 대상으로 '올 한 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한 영화배우를 두 명까지 물은 결과(자유응답)'로, 황정민 씨는 21.2%의 지지를 얻어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황정민 씨는 올해 세 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가장 먼저 개봉한 <검사외전>에서는 검사 변재욱, <곡성>에서는 조연급인 무당 일광, <아수라>에서는 악덕시장 박성배로 변신해 강렬한 연기를 펼쳤다. 작년에는 <국제시장>과 <베테랑>으로 각각 천만 이상 관객을 모으며 3위에 오른 바 있다.
2위는 <밀정>의 송강호(18.4%) 씨였다. 그는 2014년 故 노무현 대통령의 일화를 다룬 영화 <변호인>에서 '송우석' 역으로, 2015년 <사도>의 '영조'로, 올해 <밀정>에서는 조선인 일본 경찰이면서 한편으로는 의열단을 돕는 복합적 인물 '이정출'로 관객들을 만났다. 그는 2008년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으로, 2013년 <설국열차>와 <관상>으로 '올해의 영화배우' 1위에 올랐었다.
3위는 공유(12.7%) 씨로, 올해 여름 부성애 연기를 펼친 <부산행>으로 생애 최초 '천만 배우'가 됐다. 이어 선보인 <밀정>에서도 의열단 리더 김우진으로 열연했다. 지난 2월 개봉한 <남과 여>에서는 전도연과 함께 멜로 연기를 하기도 했다.
4위는 역시 크리스천인 하정우(11.4%) 씨였다. 상반기에는 <아가씨>의 사기꾼 백작, 8월에는 재난 영화 <터널>에서 평범한 가장이자 자동차 세일즈맨 정수 역을 맡아 1인극 연기로 찬사를 받았다. 그는 2012년부터 5년 연속 5위권에 들면서 '믿고 보는 배우'로 안착했다.
5위는 생애 첫 원톱 주연작 <럭키>로 흥행에 성공한 유해진(10.8%) 씨이다. 데뷔 20년차인 그는 지금까지 조연으로 출연한 영화들에서 꾸준히 존재감을 키워왔고, 작년부터 tvN 예능 <삼시세끼 어촌편>을 통해 따뜻하고 수더분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작년 10위에서 5단계 뛰어올랐다.
6위는 최근 몇 년간 국내보다는 헐리우드 행보로 더 주목 받고 있는 이병헌(9.6%) 씨이다. 올해 헐리우드 개봉작은 <미스컨덕트>와 <매그니피센트7>이며, 국내작 <밀정>에 의열단장 역으로 특별출연했다.
7위는 <인천상륙작전>의 이정재(6.3%), 8위는 <아수라>의 정우성(6.2%), 9위는 전지현(5.4%), 그리고 10위는 <굿바이 싱글>과 <부산행>의 마동석(5.0%)이었다.
이 외에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송중기(4.2%), 지난해 <사도>와 <베테랑>으로 1위를 차지한 유아인(3.8%), 2014년 <명량>으로 1위에 오른 최민식(3.7%), 드라마 <시그널>과 영화 <굿바이 싱글>의 김혜수(3.5%), 강동원·설경구(이상 3.1%), 조진웅(2.9%), 손예진(2.5%), 오달수(1.7%), 곽도원·안성기·라미란(이상 1.3%) 등이 20위권에 포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