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인 뒤쫓던 IS 대원들, 폭풍 속 예수 만난 뒤 회심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왜 너희는 나를 핍박하느냐?”는 음성도 들어

ⓒPixabay

ⓒPixabay

수니파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 대원들이 모래폭풍 속에 나타난 ‘불꽃 같은’ 눈빛의 예수님을 만난 후 회심했다고 영국 크리스천포스트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당시 기독교인들을 뒤쫓던 IS 대원들 중 일부는 “왜 너희는 나를 핍박하느냐?”라고 물으시는 ‘전지전능’ 하신 예수님의 목소리를 들었다고 말했다.

하룬(19)이라는 이름의 IS대원은 지난 10월 ‘바이블포미디스트’(Bible4Mideast)와의 인터뷰에서 당시의 상황을 자세히 전했다.

하룬은 “중동 지역의 어딘가에서 기독교인들이 세례식을 진행할 예정이니 뒤따라가서, 발견되는 모든 기독교인들을 살해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그들의 목적은 기독교인들 사이에 공포심을 조장해 무슬림들에 대한 전도를 막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IS 대원들이 나타났을 때 세례식은 이미 끝났고, 기독교인들은 버스에 올라 교회로 돌아가던 중이었다. 무장한 이들은 총을 쏘며 이들을 뒤쫓았다.

그런데 갑자기 어딘가에서 모래폭풍이 일어났고 하룬은 앞이 전혀 보이지 않아 차량을 멈춰설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그는 “우리는 앞으로 갈 수가 없었다. 우리는 차량에서 내린 후 모래폭풍 가운데서도 계속 총격을 가했다”고 전했다.

그러던 중 모래폭풍 사이로 갑자기 예수님이 나타나셨다고 한다. 하룬은 “그분의 목소리는 굉장히 강력했고 문자 그대로 몸이 쓸려가면서 총이 날아갔다”면서 “너무 끔찍한 경험이었다”고 회상했다.

정신을 차리기 위해 애쓰던 이들은 자신들이 말을 할 수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하룬은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동시에 평화를 느꼈다고 한다. 그 때의 모든 경험은 그에게 생소한 것이었고, 다른 IS대원들도 동일한 일을 경험했다고 전했다.

하룬은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나는 세상을 심판하려 온 것이 아니라 구원하려고 왔다’면서 ‘평안히 가라’고 말씀하신 후 모래폭풍 속으로 사라지졌다”고 전했다.

하룬을 비롯한 다른 16명의 IS 대원들은 그분의 강력한 임재를 경험한 후 찬양을 올려드렸다고 한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예수님께 삶을 드렸다. 그는 “아직까지 예수님을 영접하길 거부하고 있는 2명의 IS대원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로잔 뮤지컬

세계 복음주의 리더들에 ‘한국교회 140년 역사와 선교’ 소개

여호수아 ‘길갈의 열두 돌’처럼 한국교회 역사 기념·기억 위해 추상미 감독·이석준 배우 기획 한국교회 ‘선교적 DNA’ 소개도 제4차 로잔대회 다섯째 날인 9월 26일 저녁 ‘한국교회의 밤’ 시간, 한국교회 140년 역사와 그 속에서 영향을 주고받은 로잔과 선…

4차 로잔대회서 핍박에 처한 기독교인들의 사정 나누고 기도

이란 리더 “로잔대회 참석 이유만으로 5년간 옥살이”

서울-인천 제4차 로잔대회 넷째 날, 복음주의 리더들은 북한을 포함한 박해받는 기독교인들의 사정을 나누고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25일 인도교회에 대한 박해와 선교 현황을 나눈 Babu Verghese는 “200년 역사의 인도 기독교 공동체는 역사상 가장 심각한 박…

로잔

“로잔 문서들, 20년 뒤에도 도전 앞에 바른 길 제시하길”

2024 서울-인천 제4차 로잔대회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 중인 가운데, 다섯째 기자회견에는 로잔대회를 위한 연합기도회를 이끈 이인호 목사(더사랑의교회)와 로잔대회 글로벌 공청회 공동의장인 문상철 원장이 참석해 대회를 위한 준비 과정을 자세히 소개했…

로잔대회, 나이지리아, 에콰교단

로잔 참석한 나이지리아 교계 지도자 “한국 선교사 통해 예수 영접”

나이지리아 최대 개신교단인 에콰(ECWA-Evangelical Church of West Africa) 교단 총회장 욥 아유바 바가트(Job Ayuba Bagat) 박사와 총무 아유바 아셰셰(Ayuba Asheshe) 목사가 2024 서울-인천 로잔대회 참석차 방한했다. 나이지리아는 최근 신앙 때문에 살해와 폭력을 경험하는 기독교인…

로잔

“한국교회, 로잔의 가장 큰 수혜자… 제3의 부흥 계기 되길”

복음 전도와 사회적 책임, 상충되지 않는 큰 틀 한국교회, 두 차례 준비 기도대성회 통해 연합 대회 이후 비서구권으로 선교 흐름 가속화 전망 거룩성 훼손된 시대, 그리스도를 삶으로 보이길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진행 중인 2024 서울-인천 제4차 로잔대회가 넷…

‘로잔 50주년 기념행사’

“로잔 50년, 신앙으로 전략적 협력 촉진할 것”

50년간 9천 개 이상의 미전도 집단 복음 들어 증인으로서의 삶 부족했고, 복음화는 미완성 때론 ‘메신저’ 연약함에 복음 증거 방해받기도 하나님 사역 위해 겸손·정직·단순하게 섬겨야 말세 올수록 악 커질 것… 믿음으로 선포하길 이 대회가 역사적 ‘행사’…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